최근 이영표가 한국 축구에 대한 발언의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또 얼마전 인터뷰에서는 '박지성 국가대표팀 복귀', '감독 경질', '본인의 미래' 를 언급했는데, 그의 발언들은 점차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2002년의 월드컵 영웅이자 신화의 주인공이었던 이영표의 갑작스러운 개입으로 팬들 사이에서 찬반론이 들끓고 있다. 과연 그가 원하는 것들은 무엇이며 그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 필자가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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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의 신화 이후 '인생 역전' 혹은 '성공'적인 다음 시즌들을 보낸 대표적인 선수로 뽑히는 박지성과 이영표는 지금 현재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PSV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박지성과 그의 인기는 끝까지 식을 줄 몰랐다. 하지만 그는 AS로마 이적설을 '종교 문제'로 거부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많은 축구팬들이 그를 향해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저주(?)대로 그는 다음 시즌을 마지막으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도르트문트에서 알 힐랄(사우디)로 이적하자 또 다시 비난 받았다. 종교 문제로 거부했던 AS로마는 가지 않고, 사우디는 괜찮다는 것이냐는 팬들의 발언에 그는 시간이 흘러 '다른 종교도 몸으로 느껴보려고 이적을 결심했다'라고 발언했다.
05-06시즌을 마치고 나왔던 이적설, 그리고 06시즌에도 끊임없이 터졌던 로마행을 계속해서 거절한 그는 2008년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1년만에 알 힐랄로 이적한다. 즉 2~3년 만에 여러 종교를 체험해보는 것은 괜찮다는 결론을 냈다는 소리다. 마치 그는 예전 스코틀랜드 올드 팜 더비로 유명한 셀틱과 레인저스가 다른 종교 축구인들은 받지 않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 듯 하다.
그리고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활약한 알 힐랄에서 2년을 보낸 그는 벤쿠버로 향했다. 그의 커리어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축구 행정가'가 되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물론 그의 꿈에 찬사를 보내며 지지하는 팬들도 많다. 하지만 그 꿈을 언제부터 꾼 것인진 몰라도, 어쩐지 예상은 했다는 분위기도 많다. 2002년 월드컵레전드들을 포함해 아마 차범근, 허정무 등 레전드이면서, 현재 감독직에 있어 기자회견을 자주 하게되는 직책에 있지 않은 축구인들 중에서 가장 많은 기사가 올라왔을 것이다. 그것도 본인 입으로 '한국 축구'에 대해서 논평한 것들 투성이다. FC서울에 잠시 방문해 팬들에게 인사를 할 때 필자는 그의 언변에 감탄하곤 했다. 이 역시 편견에서 오는 것임은 알지만 평생을 축구만 한 인물이라고 하기엔 정치가의 느낌이 물씬 났던 그였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는 이슈화되는 몇몇 사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리고 그는 축구대표팀은 1년 6개월을 날렸다며 경질과 관련된 축구협회를 우회적으로 맹비난했다. '믿어줘야한다.','4년 임기로 정해야한다.' 라며 조광래의 편을 들어줬다. 하지만 오히려 이는 본인의 앞으로 남은 커리어를 봐서든 조광래 감독을 봐서든 오히려 악이 된 느낌은 분명하다. 2년도 아닌 4년 계약에 일본전부터 대패를 이어갔으며, 결국 월드컵 진출 실패 위기를 만들었고, '만화축구'라며 해외파들의 컨디션은 뒤로한채 기용하기 바빴던 그다. 당연히 팬들의 비난은 거셌고, 협회 입장에서는 그를 경질하는데에 의견을 모았을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의 협회가 문제가 있었을 뿐이고, 세계적으로 이슈화되자 축구협회는 조용히 마무리하려는 듯 했다. 그러자 조광래 감독은 이에 힘 얻어 '선수 외압'을 강조했고, 또 한번 협회를 쥐잡듯 잡으려했다. 그리고 이영표가 그의 손을 들어줬다.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고, 팬들의 맹비난이 있더라도 믿어주고 4년 계약을 맺으라는 것이며,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경기에서 4골이나 내주며 대패해도 감독을 믿어주라는 맹신적인 태도를 팬과 협회에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그 뒤로 그가 언급한 내용은 더 상상을 초월한다.' 박지성이 국가대표로 다시 발탁되기 위해선.. '이라며 운을 뗀 그는 아직 한국 축구의 현실을 모르는 듯 하다. 이미 박지성이 국가대표팀에 필요하다는 여론은 수그러들고 있으며, 대부분의 팬들이 박지성이 없다고 약팀한테 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오히려 박지성 없이 해나갈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그가 제시한 조건들은 더 황당하기 그지없다.
1. 박지성이 대표팀 복귀를 원해야 한다.
2. 대표팀이 박지성을 원해야 한다.
3. 성공하던 실패하던 박지성을 믿고 응원해줘야 한다.
이 조건들은 박지성을 제외하더라도 누구에게도 속하는 말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히딩크를 원하고, 히딩크도 원하면 오는 게 당연한 것이다. 그게 설령 잉글랜드의 루니여도, 퍼거슨이여도 마찬가지다. 퍼거슨이 대표팀 감독을 원하고 대표팀도 퍼거슨을 원한다면, 그리고 팬들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응원해주겠다하면 당연히 오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초롱이' 이영표의 이미지가 점점 '촉새'가 되가는 듯한 느낌을 주기보다는 우선은 묵묵히 현재 자신의 소속과 직책에 맞는 것부터 해나가며 자신의 견해는 밝히되 그 과함이 넘쳐선 안될 것 같다. 이는 마치 얼마전 일본의 한 TV에서 메시에게 무례하게 굴어 화제가 됐던 기사가 생각나며, 이영표 선수는 그런 무례한 질문에 일일히 대답하는 기분도 든다.
예컨데 설령 기자가 박지성 선수에게 물었다면 이런 기사내용으로 흘러가지 않았을까 필자는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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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벤쿠버FC 공식 홈페이지)
2002년 월드컵의 신화 이후 '인생 역전' 혹은 '성공'적인 다음 시즌들을 보낸 대표적인 선수로 뽑히는 박지성과 이영표는 지금 현재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PSV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박지성과 그의 인기는 끝까지 식을 줄 몰랐다. 하지만 그는 AS로마 이적설을 '종교 문제'로 거부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많은 축구팬들이 그를 향해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저주(?)대로 그는 다음 시즌을 마지막으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도르트문트에서 알 힐랄(사우디)로 이적하자 또 다시 비난 받았다. 종교 문제로 거부했던 AS로마는 가지 않고, 사우디는 괜찮다는 것이냐는 팬들의 발언에 그는 시간이 흘러 '다른 종교도 몸으로 느껴보려고 이적을 결심했다'라고 발언했다.
05-06시즌을 마치고 나왔던 이적설, 그리고 06시즌에도 끊임없이 터졌던 로마행을 계속해서 거절한 그는 2008년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1년만에 알 힐랄로 이적한다. 즉 2~3년 만에 여러 종교를 체험해보는 것은 괜찮다는 결론을 냈다는 소리다. 마치 그는 예전 스코틀랜드 올드 팜 더비로 유명한 셀틱과 레인저스가 다른 종교 축구인들은 받지 않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 듯 하다.
그리고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활약한 알 힐랄에서 2년을 보낸 그는 벤쿠버로 향했다. 그의 커리어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축구 행정가'가 되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물론 그의 꿈에 찬사를 보내며 지지하는 팬들도 많다. 하지만 그 꿈을 언제부터 꾼 것인진 몰라도, 어쩐지 예상은 했다는 분위기도 많다. 2002년 월드컵레전드들을 포함해 아마 차범근, 허정무 등 레전드이면서, 현재 감독직에 있어 기자회견을 자주 하게되는 직책에 있지 않은 축구인들 중에서 가장 많은 기사가 올라왔을 것이다. 그것도 본인 입으로 '한국 축구'에 대해서 논평한 것들 투성이다. FC서울에 잠시 방문해 팬들에게 인사를 할 때 필자는 그의 언변에 감탄하곤 했다. 이 역시 편견에서 오는 것임은 알지만 평생을 축구만 한 인물이라고 하기엔 정치가의 느낌이 물씬 났던 그였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는 이슈화되는 몇몇 사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리고 그는 축구대표팀은 1년 6개월을 날렸다며 경질과 관련된 축구협회를 우회적으로 맹비난했다. '믿어줘야한다.','4년 임기로 정해야한다.' 라며 조광래의 편을 들어줬다. 하지만 오히려 이는 본인의 앞으로 남은 커리어를 봐서든 조광래 감독을 봐서든 오히려 악이 된 느낌은 분명하다. 2년도 아닌 4년 계약에 일본전부터 대패를 이어갔으며, 결국 월드컵 진출 실패 위기를 만들었고, '만화축구'라며 해외파들의 컨디션은 뒤로한채 기용하기 바빴던 그다. 당연히 팬들의 비난은 거셌고, 협회 입장에서는 그를 경질하는데에 의견을 모았을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의 협회가 문제가 있었을 뿐이고, 세계적으로 이슈화되자 축구협회는 조용히 마무리하려는 듯 했다. 그러자 조광래 감독은 이에 힘 얻어 '선수 외압'을 강조했고, 또 한번 협회를 쥐잡듯 잡으려했다. 그리고 이영표가 그의 손을 들어줬다.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고, 팬들의 맹비난이 있더라도 믿어주고 4년 계약을 맺으라는 것이며,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경기에서 4골이나 내주며 대패해도 감독을 믿어주라는 맹신적인 태도를 팬과 협회에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그 뒤로 그가 언급한 내용은 더 상상을 초월한다.' 박지성이 국가대표로 다시 발탁되기 위해선.. '이라며 운을 뗀 그는 아직 한국 축구의 현실을 모르는 듯 하다. 이미 박지성이 국가대표팀에 필요하다는 여론은 수그러들고 있으며, 대부분의 팬들이 박지성이 없다고 약팀한테 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오히려 박지성 없이 해나갈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그가 제시한 조건들은 더 황당하기 그지없다.
1. 박지성이 대표팀 복귀를 원해야 한다.
2. 대표팀이 박지성을 원해야 한다.
3. 성공하던 실패하던 박지성을 믿고 응원해줘야 한다.
이 조건들은 박지성을 제외하더라도 누구에게도 속하는 말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히딩크를 원하고, 히딩크도 원하면 오는 게 당연한 것이다. 그게 설령 잉글랜드의 루니여도, 퍼거슨이여도 마찬가지다. 퍼거슨이 대표팀 감독을 원하고 대표팀도 퍼거슨을 원한다면, 그리고 팬들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응원해주겠다하면 당연히 오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초롱이' 이영표의 이미지가 점점 '촉새'가 되가는 듯한 느낌을 주기보다는 우선은 묵묵히 현재 자신의 소속과 직책에 맞는 것부터 해나가며 자신의 견해는 밝히되 그 과함이 넘쳐선 안될 것 같다. 이는 마치 얼마전 일본의 한 TV에서 메시에게 무례하게 굴어 화제가 됐던 기사가 생각나며, 이영표 선수는 그런 무례한 질문에 일일히 대답하는 기분도 든다.
예컨데 설령 기자가 박지성 선수에게 물었다면 이런 기사내용으로 흘러가지 않았을까 필자는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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