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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CM시리즈를 처음 접하고 FM으로 변한 지금까지도 handheld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축구 매니저 게임을 즐기고 있는 내게 위닝일레븐(커스텀 모드)이나 fifam시리즈는 다소 지겹고 작은 DB로 흥미를 잃었다. 사실 악마의 게임으로 손 꼽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각국에 파견되어있는 게임 제작 전용 스카우터의 규모만 보더라도 그 DB의 정확도와 물량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미 베론의 몰락이 예상됐으며, 호비뉴의 등장을 포함해 최근에는 네이마르까지 세계의 내놓라하는 유망주들을 미리 점찍기도 했던 게임이다. (물론 그 국가에서나 스카우터들 사이에서는 유명했겠지만..) 최근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 PES CM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와있어 다운받아 실행해보니 FM과 위닝일레븐, 그리고 fifam까지 절묘하게 섞어놓은 느낌의 게임이다.
아마 플스2 시절의 PES시리즈 중 하나의 엔진을 쓴 듯한 느낌의 3D모드는 위닝일레븐의 엔진이 그대로 탑재되어있는 느낌이었고
자신의 홈구장과 훈련시설까지 빌드업 해나가면서 관중을 늘리는 등의 행위는 fifam의 심시티 모델을 가져온 느낌이다.
물론 2D모드라던가 전술적인 부분은 fm hand held의 느낌이 강했다.
사실 이 게임은 적절하게 3개의 게임이 섞여있는 느낌이라서 하나의 게임에만 몰두해본 경험이 있다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또한 강력한 현질 유도성 게임으로 초기에 네이마르, 제코 등으로 구성된 아주 합리적인 (사실 여기서 네이마르를 고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네이마르만 보인다.) 초기 멤버를 제공하는데 이건 마치 드림리그사커의 초반 구성과 비슷했다.
어쨋든 이 게임을 공략하려면 축구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은 깔고 가야하며, 감독을 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해야한다. 일단 가장 중요한 부분인 아래 메뉴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우측의 게이지바를 이용해 좌측은 수비적, 우측은 공격적으로 조금씩 단계별로 이동시킬 수 있는데.. 만약 선수가 슛을 잘 하지 않고 빙빙 돌리기만 한다면 저 게이지를 공격쪽으로 하나 올려주고 2점차 이상 차이가 난다면 다시 중앙의 밸런스 모드로 변경하자
이때 75분~80분사이 지고 있다면 우측으로 풀로 올려주고 공격자원들을 많이 배치해주고, 이기고 있다면 수비적으로 배치해주면 좋다. (여기선 버스 주차모드라고 표현하더라) 더 중요한건 저 게이지만 조절한다고 완벽하게 내 입맛에 맞는 경기운영을 하지 않으므로 좌측의 버튼들을 활용해 내 입맛에 순간적으로 맞춰주면 된다.
흔히 말하는 티키타카와 같은 점유율 축구 모드와 역습모드가 있다. 사실 fm에서는 개인 전술까지 설정할 수 있어 조금 더 디테일한 전술 설정이 가능하지만 가볍게 즐기는 핸드폰용 게임에서는 순간적으로 빠르게 설정하는게 좋다. (fm은 초반에 전술을 만드는데에 상당한 공을 들여야한다. 그것도 매 시즌마다..) 점유율 축구는 패스 위주로 조금씩 전진해나가는 스타일이며 사실 수비적으로 설정되어있을 때 혹은 경기 막판해 저렇게 해놓으면 아주 천천히 전진하며 공을 돌리기때문에 시간끌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역습의 경우 흔히 말하는 뻥 축구이다. 수비적인 상황에서 공격으로 전환될 때 한번의 패스로 골문 앞까지 노려보는 것이다. 이건 경기 전반적으로 강팀과 맞붙을 경우 써먹으면 좋다. 하지만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경기 막판에 쓰게되면 상대방에게 공격권을 빨리 넘겨주게 되므로 지양하자.
역시 중요한 팀전술로 패스의 스타일을 정하는 것이다. fm에서는 보통이라는 노말 단계가 있지만 pes cm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당연히 앞서 언급한 전술에 맞춰주는게 좋다. 짧은 패스는 점유율 축구에 좋고 긴 패스는 역습에 좋다.
주요 공격 루트라고 보면 된다. 중앙으로 침투할 것인지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다. 이 부분도 중요한게 중앙에 배치된 미드필더가 3명 이상이라면 중앙을, 타깃형 공격수 1명 이상에 좌우 윙에 배치된 인원이 많고 중앙이 다소 적을 경우 (중앙이 2인 이하인 경우) 측면을 활용하는게 좋다. 물론 수비적인 축구를 할때는 측면으로 계속 공을 돌리는게 좋지만 이 부분은 경기의 상황보다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리드하기 위한 부분이니 팀의 포메이션에 맞춰서 움직이는게 좋다.
2002년 월드컵을 경험했다면 전방압박을 상당히 좋아하겠지만 공격적인 전술에서는 좋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금방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훈련을 피지컬 위주로 하고 있다면 전방압박을 선택해주고 공격적인 전술을 택하는 중이라면 당연히 전방압박, 수비적인 전술이고 역습 위주라면 전원 수비를 택해야 좋겠다. 하지만 경기 막판 시간을 끌고 싶다면 전원 수비로 선택해줌이 좋다. 전방 압박은 기술력이 좋은 상대 선수를 만나거나 한두번의 패스로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건 압박의 스타일이다. 적극적으로 선택한 경우 수비의 위치에서 굉장히 저돌적이고 적극적으로 따라 붙는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때 선택하면 좋다. 수비형의 경우 패스의 길목을 차단하는 형태로만 수비를 한다. 역시 경기 막판에는 수비형으로 선택해놓고 상대가 공을 뺏기길 기다리는게 좋다.
사실 이미 경기 시작 전부터 이러한 설정들을 마쳤을 것이고, 자신의 팀과 리그에 함께하는 팀들의 구성에 맞게 밸런스 조절은 기본적으로 되어있을 것이다. 경기 중에 제일 중요한게 이기고 있을 때 그 경기를 지키는 것인데 아래와 같이 설정하도록 하자 (측면과 중앙은 어차피 팀 포메이션에 맞추는 것이므로 제외)
이기고 있다면,
(1) 점유율 축구
(2) 짧은 패스
(3) 전원 수비
(4) 수비형
지고 있다면
(1) 역습 축구
(2) 긴 패스
(3) 전방 압박
(4) 적극적
비기고 있다면 그냥 이기고 싶은지 지고 싶은지 비기는게 이기는 건지 지는 건지 잘 생각해보고 판단하면 된다.
이렇게 전술을 바꾸는 타이밍은 빠르면 60분 대, 보통 70~80분대에 선택하게 된다.
선수를 교체하는 가장 좋은 시점은 65분 정도로 판단되며 시간을 정말 잘 끌고 싶다면 경기 화면 컨디션을 선수 체력모드로 켜놓고 지켜보고 있다가 먼저 빨간색 게이지에 도달한 애들을 순서대로 80분부터 바꿔주면 충분히 시간끌기가 된다. 다만, 교체를 고민하는 중에도 경기는 계속 진행 중이니 미리미리 봐두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예전부터 위닝과 fm을 즐겼던 필자는 2D경기로 놓고 보다가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는 3D경기로 경기를 지켜본다. 왠지 직접 선수를 조작하고 싶은 욕구도 들지만 제법 엔진의 성능이 좋아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추가 팁!
1. 현재 이벤트 중으로 스카우트 카드 2장을 배포받았다. 이게 별 5개 이상 받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자
2. 처음 게임을 실행할 때 선수를 받게되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나이도 어리고 오래 쓸 수 있으며 포지션도 여러 개 소화할 수 있는 네이마르를 고르는게 정답이다.
(물론 네이마르를 쓰고나면 센터포워드나 타깃형 선수가 없는게 아쉽긴 하다. ) 내 네이마르는 왜 이렇게 도움만 올리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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