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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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11. 12. 16. 11:05
관매도 여행 코스~! 자료 모음


오늘의 여행지! 관매도를 소개해볼까합니다..^^
사실 관매도가 워낙 가기 힘들고 외진 곳에 있어서 관매도만 보기에는 힘든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물론 호남지방은 그나마도 쉽게 찾아갈 수 있긴 합니다만.. 

우선 제가 다녀왔던 코스는 서울->진도(1박)->조도(1박)->관매(1박)->서울

이런 수순이였습니다.


사실 관매도는 이틀잡기엔 너무 작고 하루 잡으면 바쁘게 움직여야합니다. 특히나 저처럼 사진찍길 좋아하시는 분들은 툭하면 멈춰서서 사진찍기 바쁜데 은근 이게 시간 많이 잡아먹습니다^^;


사실 배타고 다니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생각보다 큼직한 배이긴 하지만 여기저기 거쳐가는 곳도 많았구요..
일단 진도에서부터 이야기를 이어가보겠습니다^^; (사진이 워낙 많고 카메라를 이것저것써서.. 시간대별로 포스팅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ㅠ)




진도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렌트를 했습니다. (딱히 렌트카라는 명칭이 붙은 곳이 없습니다. 인터넷 뒤져보면 일반 차량 정비소에서도 렌트해주곤 합니다.) 일단 렌트하고 네비에 관광지 대충 보이는 대로, 도로 이정표에 갈색으로 된 관광지는 다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진도마을로 들어서자 꼭 제주도에서 보던 돌담들이 보이더군요.. 



하긴 이런 진도개들이 집을 지키니 굳이 높은 담벼락이 필요했을까요 ㅎㅎ 
어쨋든 진도마을을 포함해 차를 타고 여기저기 누비며 진도 구경을 마친 저희는 (주유도 1만원 가량..?)



항구 근처 민박집으로 복귀했습니다. (택시 값이 은근 쎄더군요..ㅠ) 팽목민박이라는 곳에 묵었는데 백반도 괜찮고 다 좋았습니다. 다만 구석진 방으로 보내더니 3G가 2칸 터지는 불상사가ㅡ ㅡ;;;




다음 날 조도에 도착합니다. 팽목->조도는 배편도 은근히 많고 괜찮습니다^^; 하지만 관매도 하루 구경하기에 이런 코스 굳이 필요하냐? 라고 묻는 분들 많으실 텐데.. 여행의 묘미는 기대치 않았던 곳에서의 특별한 만남 아니겠습니까?ㅋ
조도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언덕길입니다. 저 중턱에 제가 묵었던 숙소도 보이네요..
평일인데도 조도항 근처 민박, 여관은 꽉 차있었습니다;; 대체 뭔 일인지;;

우선 조도는 하조도와 상조도로 나뉘고 그 둘이 조도로 합쳐지는데 상조도는 별반 볼 것 없고 하조도만 슬쩍 돌고 조도대교 건너보시면 끝일 것 같습니다^^;


뭐 일단 그래서 신전해수욕장으로 향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훨씬 맑고 좋았습니다.. 게다가 조도 도착한 날은 가슴이 뻥 뚫릴만큼 시원한 하늘과 뭉게구름들이 기분 좋아지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스치고 지나면 될 곳에서 또 사진찍고 뭐 한답시고 30분은 지낸 듯..ㅠ 바로 다시 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를 급히 정해봤습니다.. 그래 조도등대다!!
 

조도등대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데.. 안에 전력 사무소였나? ;; 잘 기억이..ㅠㅠ
아무튼 조도등대로 들어가다보면 나름 관광지화 되어있긴 했는데.. 도로가 좋지 못해 고생 좀 했던 기억이네요..
다만 한번 보시면.. ㅎ 기분이 또 좋아지고 맙니다.



하필 역광에 놓여있어.. 도저히 힘들었습니다ㅠㅠ 


하늘이 이상하리만큼 이쁘져?ㅎ 뭐 보정이 필요없습니다. 대충 색감만 맞춰줘도 이런 컷들이 나오니..ㅎ
그리고 곧장 다시 내려와 다음 목적지를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
조도 지도도 없이 그냥 무작정 이정표를 보며 달리기 시작한 저희는 다음 가까운 이정표를 보고 바로 달렸습니다.


조도대교입니다.ㅎ 조도대교 사진 찍으실때 포인트는 조도대교를 건너서 길따라 쭉 가시다보면 중간에 외딴 섬으로 이어져있습니다. 거기서 조금만 걸어 들어가셔서 잘 보이는 곳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중간에 이쁘다 싶은 곳이 있으면 멈춰서 찍어주셔도 좋고요^^ 하늘이 참 이쁘죠?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일몰이나 보러갈까했습니다..
왜 이 생각을 그리 늦게한건지ㅠㅠ 하늘이 이쁘다는걸 다리아프단 핑계로 잊고 있었는데다가.. 사실 시간도 어중간해서 숙소로 돌아온거였는데..ㅠㅠㅠㅠ


결국 걷다 걷다 해가 지고있어 삼각대 세우고 급하게 찍기 시작했습니다.ㅠㅠ


결국 야경 다 날아가고.. 아까워서 복귀 직전에 한 컷 더 찍었습니다;;


다음 날 일어나 바로 관매행 배를 탔습니다^^
대충 끼니 떼우고 나오니 얼추 시간이 맞아떨어져서 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팁! 혹시 담배피우시는 분들은 조도부터는 외제 담배를 구하기 힘드니 미리 사가시고, 관매도부터는 은행, ATM기도 없습니다. 숙식비 정도는 현금으로!!


관매도 가는 배 선장님의 특별 서비스라고 관매해수욕장이 보이는 길쪽으로 조금 돌아서 갔는데..
바로 이게 사람 얼굴처럼 보인다합니다. 잘 보시면 보이죠?ㅎ 


관매도에 도착했습니다!~ 1박2일이 떠오르기 시작하네요 ㅎㅎ
사실 이곳은 노후를 즐기시거나 사업하시는 분들이 주중에도 많이들 찾으시는데다가 근처에서 주말이면 몰려서 배타기도 힘들다고 합니다..ㅠ 꼭 미리 알아보시고 가세요.. 굳이 예약까진 안하셔도 되지만.. 혹시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라면 팬션도 미리 알아두시면 편합니다^^



부두쪽에서 바라본 관매해변입니다. 1박2일 관매도 복불복했던 장소이기도 한데요..
넓고 푸른바다가 너무 이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심도 깊지않아 여름에는 아이들과 함께가기 좋다고합니다^^;


걷다걷다 지치면 가끔 앉아서 쉬기도하는게 상책입니다...ㅠ


다음 관매8경인 돌묘와 꽁돌을 보러가는 길 그네가 보여서 잠시 앉았습니다.
섬이라곤하지만 작은 산 같은 느낌이라 설렁설렁다녀도 금새 땀이 나고 지치더군요...


가다보면 벽화들이 눈에 띄게 많아서 크게 지루하진 않습니다^^; 아직 벽 전체에 그려지지않고 드문드문 가끔씩 보이고..
아직 그려지지 않은 벽화에는 어떤 벽화를 그릴지 미리 사이즈 재고 뭔가 붙여놓곤했답니다^^


그리고 잠시 뒤를 돌아보면 마을의 전경이 눈에 들어와서 잠시 쉬어갈때도 멍하게 만들어버리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여기가 장수바위라고 부르는 바위인데 자세히 보면 손자국이 나있죠?
시골 할머니 얘기를 들어보니 엄청 큰 장수가 바위를 옮겨놨다가 그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장수바위라고 부른다고합니다. 
실제로 자세히 보면 손금같이 자글자글한 것 까지 리얼하게 남겨져있더군요 ㅎㅎ 어찌 생긴건지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다시 길따라 각종 해안쓰레기 (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에서 흘러들어온게 조류때문에 관매도에 다 쓸려온다고 합니다...) 를 넘어 도착한 곳이 바로 하늘다리입니다. 아주 짧은 다리이고 건너면 더 이상 길이 없다고해.. 마지막 코스 인듯 합니다.. 나름 고되고 힘들게 올라왔었습니다..ㅠ 산악코스였는데..
사실 이런 코스들은 배를 타고 단체로 구경하면 순식간에 해결됩니다.. 실제로 배를 안타면 못보는 8경도 있더군요..


내려오다보니 벌써 해도 드문드문 저물고있었습니다.. 여기도 역시 대부분 작은 돌담이 눈에 띄었는데 폐허겠죠?ㅎ
아직 옛 건축양식이 눈에 띄게 보였었습니다.


그리고 마을 골목을 누비다가 발견한 장면! 배에서 내린 트럭이 할머니들을 찾아 뭔갈 고쳐주고 다녔었습니다.
할머님들 성함까지 다 꿰고 있는 걸 보니 자주 왔었던 모양입니다^^


또 관매도는 마실길이라고 하여 이 길을 따라다니면 관매도를 다 구경할 수 있게 만들어놨는데.. 워낙 길이 다양하고 복잡해서 그냥 지도펴놓고 루트 정해놓고 다니는게 훨씬 속 편합니다..ㅠㅠ


어딘지 감을 못 잡을때는 마실길을 찾아주세요^^


흘러흘러 다시 관매해수욕장쪽으로 돌아왔습니다; 곰돌이들 사물놀이 패가 저흴 반기더군요;;



그래서 설정샷 한장 부탁하고~ㅎㅎ (이거 찍겠다고 발빠르게 뛰어다녔죠..ㅠ)


다시 뒷길로..ㅎ 1박2일에 나왔던 곳도 많지만 여기가 더 이상 찻잔 못 들고 다니겠다며 나PD에게 물을 부어버린;;ㅎ



목이 말라 슈퍼 아주머니를 기다리는데 뒤늦게 이쪽으로 오시네요;; 슈퍼 아주머니 맞죠??


길 가로 만들어진 건강길입니다. ㅎ 발바닥을 지압해주는 효과가 있는 곳인데.. 워낙 발이 아파 한번 딛어보고 포기했습니다..ㅠ 좀 오래 걸었어야지.. 


그래서 자전거 대여해주는 아저씨한테 무공해 전기자동차를 얻어타고 다시 숙박으로 향했답니다 ㅎㅎ



그 다음 저녁먹으러 가는 길.. 식당에 사람도 안보이고..ㅠ 그냥 민박집에서 대충 해결하기로 하고 이 식당은 지나쳤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민박집에서도 시간이 안되 밥을 못준다고해서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 사진찍고 놀면서 식당 주인을 기다렸다가.. 1박2일에서 할머니라 해서 할머님이 나오실줄 알았는데 왠 젊은 아저씨 하나가 대충 던져주는거 먹고..;;
섬사람들이라 무신경하더군요;; 담배도 뻐끔뻐끔피고..ㅠ



결국 다음 날 아침은 톳칼국수로 마무리 쳤습니다.ㅎ 관매도 특산 식품이라고 해서 꼭 먹어봐야지 했는데..
정말 이 맛은 말도 못하게 맛있습니다!! 꼭 드셔보시길^^

쓰다보니 리뷰 참 기네요..ㅠㅠ
혹시나 진도 조도를 skip하시더라도.. 관매도와 거리가 조금이라도 있는 곳으로 같이 묶지 마세요.. 다시 나오는데만 3시간은 걸린것 같습니다..ㅠㅠ

마지막 하루는 서울까지 오는데 다 날아가네요..ㅎ 그래도 재밌었던 추억..!
관매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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