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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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넬카의 상하이行에 이어 그의 첼시 팀 동료였던 드록바도 상하이로 이적한다는 루머가 돌며 전 세계를 놀래켰고,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기대를 안겼다. 분명 그들의 과감한 투자는 무섭고 부러운 상황이다. 그들은 K리그 구단 1년 운영비를 선수 주급으로 쓰고 있을만큼 그 재력은 무시 못한다. 하지만 K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은 이런 유럽파 황혼기의 선수들이 오는 것에 상당히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필자의 생각 역시 그런 중국 리그를 부러워만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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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황혼기 선수 = 데얀, 에닝요, 김정우??  
분명 아넬카에 이어 드록바까지 영입한다면 상하이의 흥행 효과는 기대해볼 만 하다. 하지만 그 정도 가격의 몸값이라면 K리그에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충분히 많다는 것이다. 사실 K리그는 유럽으로 따지면 네덜란드 에레데비제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비슷하다. 유망주가 성장하면 해외 진출을 하게되고 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발판이 되려한다. 한마디로 선수 생활의 종착점이 아닌 시작점으로서의 길을 걷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수익보다 지출을 크게하는 중국리그와는 달리 선수 이적을 통한 몸값으로 수익을 가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J리그의 흥행 요소를 두고 여느 팬들은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의 J리그 행이 있었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들지만 이는 분명 잘못된 인식이다. 단기간의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이는 분명 '투자'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예컨데 얼마전 구티가 아시아 행을 원할때 그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고, 그의 몸값으로 데얀, 에닝요, 김정우를 살 수 있는 가격이였다. 그리고 투표 결과 누구나 후자를 택할 수 밖에 없다. 팬들은 정작 돈을 쓰게된다면 가격대비 가장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고, 팀 운영에 도움이 되길 원한다는 것이다.
 

분명 눈 앞에 보이는 중국 구단들의 배포 좋은 움직임은 부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결론은 그들을 데려가도 대부분 공격수가 전부이고 수비진은 중국리그 수준을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수준이 대폭 상향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것이 J리그가 황혼기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도 성적에는 큰 영향을 못 끼친 점이기도 하다.



K리그여 발판이 되어라! 
K리그는 이미 그 수준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동 팀들은 K리그 팀과의 실력차를 인정하고 '침대축구'를 활용해 어떻게든 이겨보려 애를 쓴다. 그리고 세계적인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등과 함께할 순 없지만, 아시아의 에레데비제 혹은 스코틀랜드 리그가 되겠다는 K리그 구단들의 결심을 필자는 상당히 반기는 편이다.


그리고 이것들이 모두 더해져 훗날 '아시아 유망주를 찾으려면 K리그를 보아라' 라는 인식이 유럽 스카우터들에게 뿌리내린다면 아넬카와 드록바가 두려울 것이 무엇이며 중국의 자본이 부러울 것도 없는 이야기다. 결국 선수들이 성장하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는 기틀이 되는 것은 K리그일 것이니 말이다. 2012시즌 K리그는 새로운 승강제 도입과 드래프트의 점진적 폐지를 결정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사고 있다. 이번 시즌 '침대 축구'를 무너뜨리고, 이미 지고있는 스타들을 막아내며 한명에게 집중된 것이 아닌 11명 전원이 만나 최고의 팀 능력을 보여주며 아시아를 제패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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