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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불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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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육아
아 싫어~ 엄마 어느 날 집 근처 영어 교습소에 차량들이 줄지어 오고 가고 명절까지도 많은 가족들이 오가며 한숨 쉬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됐다. 들어가기 싫다고 떼쓰고 우는 아이부터 즐겁게 웃으며 선생님한테 밝게 인사하며 들어가는 아이까지, 이곳을 드나드는 아이들의 표정과 얼굴만큼 다양한 감정이 스쳤다. 나는 대치키즈로 자랐고, 연어족이 되어 다시 대한민국 최고의 학군지로 불리는 이곳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공부를 잘했던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인 법이라, 나는 한 번도 스스로 공부를 잘한다고 느낀 적이 없다. 오히려 강제성이 느껴지면 곧바로 반발하는 성향이었기에, 공부에 대한 압박이 사라졌을 때 오히려 좋은 성과를 냈다. 특별한 꿈이 있거나 대단한 직업을 목표로 한 것도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