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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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는 아이디어를 내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잡념과 생각 2023. 9. 24. 13:21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며 프로덕트 오너에게도 전문이 되는 도메인과 영역이 생기는 분위기이다. 예를 들어 제품의 성장을 위해 고객을 유입시키는 것에 집중하는 Growth가 대표적인 영역일 것이다. 도메인은 커머스, 프롭테크, 모빌리티 등의 산업을 나타내기도 한다. 토스에서는 PO는 0to1을 해내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PM은 1to100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PO는 이 두가지를 다 능히 해내는 사람이다. 둘 다 분명히 어려운 영역이고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는 0 to 1만 해낼 수도 없거나 이미 PO가 들어간 순간 1to100부터 해야하는 상황들이 먼저 다가오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며 거대한 가치를 자랑했던 회사들의 인재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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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오너의 커리어
잡념과 생각 2022. 9. 28. 14:42

오랜만에 내 웹 이력서와 PDF 파일을 열어 업데이트를 했다. 이직에 대한 고민이나 그런걸 넘어 늘 8~9월이면 해왔던 습관이다. 올해의 이력서 정리는 뭘 써야 할 지 고민하던 사회초년생때보다 더 고민이 많았다. 내가 실패한 경험과 성공한 경험을 1년치를 다 떠올리기도 어려울 만큼 결과를 받는 속도가 빨라졌고, 사소한 실패 끝에 성공한 경우도 있고 사소한 성공들이 모였지만 결국 실패로 이어진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진행 중인 집착에 가까우리만큼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고 있는 일들은 실패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도 고민이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해볼 수 있는 일이 남지 않았을 때를 실패했다고 할 수 있는데 정말 간절하면 무슨 일이든 하게 되니 끝이 보이질 않는다. 물론 지금 시점을 기준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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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형 프로덕트 오너 - 챌린저 세일을 읽고
잡념과 생각 2022. 3. 14. 13:45

아무래도 스타트업 씬(Scene)은 여러가지의 경험을 필요로 하고, 그만큼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최근 소개로 구매해 읽어본 챌린저 세일은 훌륭한 영업 사원과 그들의 전략에 대한 도서이지만 프로덕트 오너(이하 PO)도 이 틀에 맞추어 해석해볼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보았다. 아마 프로덕트 오너나 영업사원 뿐만 아니라 어떤 포지션이든 일을 마주하는 태도를 나누면 이 틀 안에서 모두를 해석하고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챌린저 세일 - YES24 불황의 시기에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는 영업 전략?공포의 시대에 자신의 안전지대에서 나와서 당당하게 영업하기회사의 영업 전략을 단숨에 바꿀 수 있는 책 아마존 마케팅 및 영업 베스트 셀러 www.yes24.com 챌린저 세일 책에서 저..

스타트업이 추구하면 안되는 '완벽한 미완성'
잡념과 생각 2022. 3. 11. 11:25

프로덕트 오너(이하 PO)로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되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설득의 과정 속에 놓인다. 더 많은 혹은 더 우리가 가야할 방향에 맞는 길로 다가서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어려운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반발에 마주하게 된다. 이 과정 속에서 항상 염두해야만 하는 위험한 주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는 불편한데? - 일반화 사용자들에게 푸시 메세지를 보낼 방법이 Firebase의 콘솔에서 밖에 할 수 없었던 모바일 제품을 맡았다. Firebase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서비스임에는 틀림 없지만, 이런 써드파티 서비스의 증가는 오퍼레이터들의 혼란을 가중 시키고 업무 난이도를 높이는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사실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Fire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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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한테 필요한 걸 찾으세요!
잡념과 생각 2020. 10. 30. 10:46

제목이 거창한데 최근 들어 '훌륭한', '좋은' 등의 수식어가 붙는 일잘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는 일이 종종 생기고 있다. 특히 대부분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은 자기 성장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반면 어느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마음만 앞서 불쏘시개 가 되어 여기저기 들쑤시기만 하는 경우가 많다. 근데 심지어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기획 직군의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동료로 함께 일하기 굉장히 힘든 유형이라고 평가되곤 한다. 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주지 않고 그 일이 상대에게 지금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는데 내 업무를 방해하며 질문을 쏟아붓고 자신의 필요성만 늘어놓는다. 예를 들면 '우리도 데이터 분석을 해야 하니까 쿼리 좀 날려보게 해주세요.' 와 같은 말들을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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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오너 왜 하세요?
잡념과 생각 2020. 10. 5. 16:45

언제부턴가 프로덕트 오너가 갑자기 급부상하고 있다. 사실 음악 스트리밍 순위처럼 얼마 뒤면 바뀌는 유행이라고 여겼는데 어느덧 이런 주목을 받고 많이 언급된지 1년이 되고 있다. 지금은 누군가에게는 유행하는 아동화가 아닌 빨간 구두 👠 같은 로망이 되어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그리고 이러한 로망은 커리어를 쌓아가는 일부에 그치지 않고 많은 기업들에 영향을 준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인 서비스만 보더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프로덕트 오너 포지션이 열려있고 이런 수요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공급자들의 변화를 요구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는 기업이 마주한 한계와 시장에서의 더 큰 성장과 혁신을 위해, 혹은 더 좋은 인재들을 확보하고자 하는 단순한 수요일 수도 있지만 이 수요를 조금 더 냉철하게 뜯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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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프로덕트 오너와 일 하는 방법
잡념과 생각 2020. 8. 11. 11:37

흔히 프로덕트 오너를 미니 CEO라고 부른다. 가장 큰 이유는 맡은 제품에 대한 대부분을 책임지고 의사결정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사실 나중에 언젠가 프로덕트 오너와 팀장의 차이를 한번 글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으나 그런 비교는 구글링을 조금만 해봐도 찾을 수 있어 프로덕트 오너에 대한 또 다른 글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일련의 사건들을 경험했던 나는 CEO와 미니 CEO의 역할을 비교하고 이 둘이 충돌하면 안 되는 이유와 지켜야 하는 것들에 대해 논리를 세워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한때 많은 논란과 지금도 많이 회자가 되고 있는 스포티파이도 스포티파이의 조직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글에서 알 수 있듯 위계적인 조직이 갖는 장점과 수평적인 조직이 갖는 장점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