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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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어제 노르웨이를 3:0 대승을 거두며 킹스컵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우승보다 더 값진 소득이 있었는데, 바로 기성용, 지동원, 구자철 등이 합류하지 않아도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으며, 전 경기 모두 전혀 다른 라인업을 테스트했고 전력차가 크지않아 모두 합격점을 줄 만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대는 A대표팀 베테랑이라는 점 또한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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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유독 영건들의 활약이 유럽 선수들과 대결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평균 신장이 커지며 체격적인 조건도 좋아졌고, 유소년 시스템의 발달로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일취월장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린 선수라는 의식에 조금 더 너그러워지는 것도 그 이유가 될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팬들의 관심도 적고 대부분 성장과정에서 크게 만개하지 못하고 져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컨데, 오래 전엔 김병수, 김종부를 시작으로 고종수까지 비운의 축구천재라고 불리는 선수들을 포함해 유소년때 발굴의 실력을 자랑하며 활약하던 선수들이 기량 발전이 멈추는 순간 왠지 어릴때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유소년 축구들은 대부분 '학원축구'로 성장하지만 천재성 있는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를 적극 기용하게 된다. 창의력있는 플레이가 경기를 전혀 다른 양상으로 가져가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 선수들의 대표팀 감독은 대부분 경험이 적은 감독이 맡는 것이 대부분인데, 젊은 감독이 맡으면서 젊은 사고방식으로 접근하게되니 자연스레 선수들의 그라운드에서의 플레이도 제한이 사라지게 된다. 전술 속에서 어느정도의 틀을 주되 자유를 억압하지 않고 자유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것이며 이러한 것들은 어린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며 팀 전술 능력까지 극대화 시키게된다. 자유분방한 성격을 갖고 있는 그들만의 자신감과 재미 그리고 소통방식이 그라운드 위에서도 보인다는 것이다.

유소년 팀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되려면 대부분 체력적인 요소보다는 기술적인 능력과 개인적인 능력이 우선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을 따지다보니 유망주가 대거 쏟아져나오며 성인 대표팀보다도 재밌는 경기를 펼치게 된다. 게다가 상대에 대한 겁도 없다. 우리나라 언론은 유럽팀과 상대할 때면 이 팀엔 어느 선수가 있으며 어떤 팀에서 뛰고 막아야 한다며 설레발치기 바쁘다. 물론 언론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지만 선수들은 왠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의 소리만 들어도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하게된다. 마치 팬들이 박지성 선수가 맨유 갔을 때 자부심을 느끼며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생각한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런 유럽 거물 스타들이 유망주 시절에는 결국 어디 유스팀 소속이라고 조금 무시하게되며 신경 쓰지않고 감독의 지시아래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니 자연스럽게 팀 색깔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분명 루니, 메시, 호날두와 같은 선수들이 합류하고 비디치, 존테리, 푸욜과 같은 선수들을 앞에 둔다면 당연히 긴장될 것이고 발이 굳어버리는 것 같을 것이다. 결국 축구는 승패를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스포츠이다. 2002년에 당당히 유럽 강호들을 꺾으며 기세를 살릴 수 있었던 것은 그 전의 친선경기를 통해 유럽 명문 구단 스타선수들도 결국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느끼며 자신감을 찾았던게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선수들을 가장 많이 만나본 유럽파 선수들이 필요하고 돋보이는 이유도 이미 리그를 통해 일련의 과정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2월, 한 걸음만 나아가면 런던행이다. 이 어린 선수들이 올림픽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길 기대하며 승승장구해 그들의, 그리고 팬들의 꿈을 실현시켜주길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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