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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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관중을 끌며 여러 어두운 사건에도 불구 많은 팬들의 성원에 힘 입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평을 보낼 수 있는 2011시즌이 마무리됐다. 그리고 말 많고 탈 많던 승강제 도입과 드래프트 제도의 폐지가 시작되는 첫 걸음인 2012시즌이 곧 개막한다. 하지만 여전히 팬들이 연맹과 구단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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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의 무게는 Eight ton truck?
우선 가장 상위 개념인 연맹의 이야기부터 짚어보겠다. 유럽 상위 리그들을 시찰하고 K리그 실정에 맞춰 도입시킨 승강제는 도입 예정 발표가 나자마자 삐그덕거렸고, 결국 '14+2'안으로 조금 더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물론 시,도민 구단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줄여주고 조금이라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안건은 지금 여론의 반응처럼 크게 반대할 필요는 없다. 사실 축구협회가 욕먹는데 괜히 프로축구연맹도 함께 욕 먹게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축구협회의 산하기관이니, 혹은 무지함에서 비롯해 축구협회와 연맹의 구분조차 못하는 팬이라서 그럴 수 있다. 

어느 프로축구연맹 인턴사원의 글에는 '조중연이나 어떻게 해봐라' 라는 댓글이 달리며 연맹과 협회의 하는 일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팬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라면 왜 굳이 연맹은 이러한 폐쇄성과 무게감을 고수하는 것이냐이다. 가까운 예로 FC서울을 들고 싶다. 물론 그들은 사기업이다보니 조금 더 팬들에게 가볍게 다가가고 친근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타 구단들은 FC서울과 같은 언행에 조금은 보수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연맹조차 상당히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가벼움과 무게감 사이의 적절한 중간 지점을 어떻게 포착하고 유지하느냐이다.

하지만 연맹에 대한 정보가 팬들에게 적다는 문제점은 분명 큰 오류가 있다. 사실 필자는 일명 '축빠'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많다. 여전히 어떤 칼럼들에서는 각종 악플에 시달리고 있으며 욕먹기 일수다. 정보 수집에서 오류를 범해 거짓된 사실을 진실처럼 포장해서 글을 쓴 적도 허다하다. 하지만 그 '소신'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언젠가 어느 커뮤니티에 연맹 인턴사원 모집에 대한 글이 올라오며 팬들은 대부분 '진정 축구와 K리그를 사랑하는 축빠'가 선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연맹에 가장 필요한 것은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팬들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 이이다.

물론 연맹이 말하는 그 무게감의 유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어려운 것일 수 있다. 이런 가벼운 블로그를 운영하는 필자에게도 상당한 부담감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작한 이상 중간에 머뭇거렸다간 오히려 이미지 실추가 될 수도 있는 문제이다. 우연치 않게 얻은 기회로 임원진들 앞에서 '커뮤니티에서의 소통'과 관련된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것이 그나마 새로운 길을 제시했던 것이길 빌어본다.

K리그 TV를 만들어라!
WKBL TV를 본 적이 있는가? 사실 이 부분이 필자는 또 하나의 중요도가 높은 새로운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는 마땅한 수익모델이 많지 않다. 게다가 팬들이 우연치 않은 기회에 채널을 돌리다 K리그와 마주쳐도 기본 앵글로 10분이상 잡고 있는 저렴한 앵글은 바로 다른 채널로 돌아가게 만든다. 심지어 이는 스포츠 뉴스에서 나오는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도 그 저렴함을 과시하고 있다. 물론 K리그 TV라고 홈페이지에 존재하긴 하지만 필자가 말하는 것은 바로 정규 방송에 내보낼 강력한 TV 방송이다.

중계 카메라를 늘리고 EPL만큼은 아니라도 비슷하게나마 그 역동적이고 속도감 느껴지는 앵글을 흉내라도 내야한다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곧 스포츠 뉴스의 지나가는 하이라이트로 시작하여 팬들의 눈을 조금씩 사로잡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영상의 확보는 곧 K리그만의 광고를 만들어내기에도 가능하다. 투자가 두렵다면 도,시민 구단이 승강제를 두려워하는 것을 욕할 수 없는 것이다.

그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투자하기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K리그만의 채널이 편성된다면 중계권료를 비롯 각종 컨텐츠 수익을 챙길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이 수익이 곧 또 다른 투자로 이어진다면 2002년 이후 K리그의 발전을 외치며 제자리 걸음만 하던 K리그에 새로운 개혁의 바람을 불어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K리그판 지역 라이벌전 부추기기
프로축구연맹에 스토리텔링을 요구하고 더비전을 강요하는 몇몇 팬들도 볼 수 있는 요즘 필자는 문득 스토리텔링과 라이벌전은 팬들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느 리그가 연맹이 직접 스토리를 만들고 팬들에게 제공하는가? K리그에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연맹에 요구하는 것은 분명 잘못됬다.

하지만 연맹이 할 수 있는 일은 있다. 예전 야구 최고의 라이벌 전인 기아와 롯데의 경기가 과열됐던 것은 바로 지역 연고 우선 드래프트 제도이다. 이는 곧 출신 고향 팀으로 우선 선발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물론 직업 선택의 자유는 잃는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제도적인 개선을 통해 최대한 그 방안은 마련하면 된다. 요즘 시대에 무슨 지역감정 유발하냐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해외 대표적인 라이벌전은 지역감정 아니던가? 그 지역 더비가 정치적인 목적과 서포터즈간의 감정적 충돌이 일어나 유혈사태를 빗는 것이 아니라면 제도적인 감시 아래에서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부산, 광주 등 비인기 구장의 관중 동원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조금 더 발전해 예전의 연-고, 고-연 싸움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이를 통해 탄생하는 역사적인 경기와 이야기들은 팬들이 원하는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제안의 문제라면 바로 찬성 세력보다 단순히 지역감정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반발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K리그, 우리의 열정 놀이공원 쯤은 되라!
K리그의 카피는 '우리의 열정 놀이터, K리그' 이다. 필자는 K리그를 상당히 아끼며 즐긴다. 또한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비판을 통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팬들의 반응과 필자의 생각을 더해 새로운 칼럼으로 팬들의 공감을 사려한다. 그리고 그러한 비판들이 어떠한 눈에 띄는 결과는 없었지만 언젠가는 K리그를 칭찬만 하게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그리고 그러려면 '놀이터' 수준으로는 만족 못 할 것 같다. 

물론 연맹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해나가고 있다. 구단 간의 입장 차이를 조율해주는 중계자적인 입장도 되며, 법원이 되기도 한다. 또한 K리그를 홍보하기 위해 발품을 팔기도 하며 세계 리그들을 탐방하고 정책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그 성과가 없고 다소 소극적으로 비춰지고 있을진 몰라도 분명 조금씩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지 않는가? 주말이면 주말 경기가 끝나고 관련 일을 시작한다. 보통의 직장인들과는 전혀 다른 패턴이 시작된다. 주중에는 구단과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각자 본인들의 업무에 정신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팬들이 원하는 것은 동네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 수준이 아닌 바로 '디즈니 랜드' 정도 되는 대형 놀이공원이다. 다이나믹하고 다양한 컨텐츠가 존재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 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며, 2012시즌 팬들의 욕구를 50%이상 채웠던만큼 100%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200%의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적인 '기적'이 생기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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