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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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은 수년 아닌 십년도 전부터 강조되왔던 일이다. 축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국내 축구를 좋아하는 이건 해외 축구를 선호하는 누구라도 공감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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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그것도 축구계의 가장 큰 무대인 유럽의 그라운드를 누비는 한국인의 모습을 기대하는 축구팬들의 희망이자 우리나라 축구의 숙원 사업이 되버리기도 한 유소년 육성은 최근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제 2의 메시' 라고 불리는 바르셀로나의 이승우 군이다. 



<출처=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기대되는 유망주들이 해외의 좋은 시설에서 쑥쑥 커가는 모습을 보며 길게는 10년 짧게는 5년 후 우리나라 태극마크를 달고 세상을 놀라게하는 것을 상상하는 이도 적지않게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소년 육성의 중요성은 축구협회 관계자도 너무 잘 아는 사실이지만 늘 번번히 실패했던 가장 큰 이유로 축구계의 학업과 지연 그리고 파벌 등으로 들 수 있다. 쉽게 말해 라인(Line)이 요즘같은 사회에서도 중요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소년들의 직접적인 해외진출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또 있다. 바로 이러한 파벌과 학연 지연을 모두 무시할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감독은 이겨야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고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자리이다. 성적이 안좋으면 월드컵 기간 중에도 퇴출되는 감독이 허다하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감독들은 학연 지연을 우선시 하면서도 이런 해외에서 이미 네임벨류를 차곡차곡 쌓은 선수를 무시하기엔 존재감이 너무도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국내에서 육성된 선수들을 완전히 배제하고 이 내용을 논하는 것은 아니다. 축협에서 진행하는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은 본인들 스스로도 학연과 지연에 얽메이지 않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유소년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팬들은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역사의 반복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골든에이지란 축구에서만이 아니라 몸으로 기술들을 습득하는게 가장 빠르고 유연한 연령인 8~15세를 말한다. 이 시기를 토대로 피지컬을 쌓게하는 것이 일반적인 유럽의 유소년 육성 방법이다. 한데 이를 축구협회에서 직접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그럴바엔 해외 진출을 장려하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이 바로 앞서 말한 '반복'되는 악습때문이다. 또한 상업적 가치가 상승하면 쉽게 해외에 내주지 않는 구단에게도 문제가 있다. 하지만 근래들어 구단도 단순한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도 고려하는 풍습이 강해지면서 최근에는 선수들의 장래를 고려하고 해외로 보내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FC서울의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이다. 이들의 해외진출이 가시화됐을때 가장 우려했던건 FC서울의 주축멤버들인 만큼 구단에서 쉽게 내주지 않을거란 의견이 많았으나 FC서울은 서슴없이 도장을 찍어주며 그들의 황금빛 미래를 기원했고 이들의 현재의 사정과는 별개로 결국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축멤버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설령 박주영이 최근의 부진을 비판받더라도 올림픽에서의 한골은 귀중했고 박주영이 우리나라 프로축구에 한 역할은 분명 인정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축구협회에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과연 얼마나 성공할 것이냐는 것이다.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이라고는 하면서 실제로 골든에이지에게 기술들을 익히게 하려면 그만한 기술력을 가지고 조직보다는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이 진행되어야 한다. 예컨데 축구황제 펠레는 최근의 선수들의 기술력의 평준화는 아마도 TV나 인터넷의 발달이 아닐까라고 한 적있다. 확실히 눈으로 볼 수 있는 기술들이 많아지면서 습득할 수 있는 기술들은 무궁무진해졌고 전세계 유망주가 같은 기술들을 익힌다. 물론 그 동경의 대상과 집중된 기술이 어떤 스타일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들의 성장력을 오히려 억제시킬만한 것들을 배제하기 위해선 우리나라 축구 문화가 아직 몸에 베지 않은 코치진이 나서는 것이 옳다고 보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2002년 이후 한국 축구는 빠른 속도로 변한 것이 2002년 최고참 멤버였던 황선홍, 홍명보, 유상철을 필두로한 신흥 감독들의 자유로움 추구이다. 


유소년 육성에 가장 필요한것은 맞춤형 교육이다. 누군가 처럼 몽둥이와 채찍을 들 필요는 없다. 아이들에겐 아이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코치에게 유소년 육성은 맡기나 마나 이듯 축구협회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해서 향후 팬들의 신임을 다시 사려면 결국 그만한 성과를 보여야하며 내부적으로 세습되오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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