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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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에릭손이라고 하면 잉글랜드 최초의 외국인 국가대표이고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오랜 시간 잉글랜드를 이끌고 종회무진 활약한 지략가이자 감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의 전력 전부를 무시하자는 아니지만 최근 근황을 토대로 보자..



잉글랜드 대표팀 사임 후 2008년부터 멕시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중 중도 하차했다. 월드컵 직전 코트디부아르의 부름을 받아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했으나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2010년 10월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레스터 시티를 맡으며 클럽 무대에 복귀했지만, 올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해 현재 무직인 상태다.

자 그럼 다들 최고의 시절이라 생각하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차근차근 따져보자^^
에릭손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첫 세계 컵대회.. 2002년 월드컵..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최고의 한 해가 아니였을까.. 자 그럼 다들 어렴풋이 기억나는걸 더듬어 보길..

개막전 프랑스가 세네갈에게 0-1로 덜미를 잡히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기며 대회 첫 날부터 아시아에서 열려서인지 이변이 속출 할 것이라고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대회 이전에 열린 프랑스, 잉글랜드 등의 강호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며 이미 그들이 한국을 가리키며 이변의 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뭐 우리 자랑은 이쯤하고..^^ㅎ

2002년 월드컵 잉글랜드의 성적표이다.



우선 조별리그 스웨덴과 비기고 아르헨에게 1승 나이지리아에 무 1승 2무.. 물론 죽음의 조였다.. 조를 잘 보면 스웨덴,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어디 하나 만만치 않았다- -; 뭐 스웨덴이라고하면 뭐가 강국이냐 하겠지만.. 다들 흔히 아는 즐라탄도 스웨덴, 맨유 깜짝 임대 스타 라르손도 스웨덴이다.. 당시 스웨덴의 멤버는 화려하진 않았지만 기반이 잘 닦인 고속국도(?) 같은 느낌이였다.. 어쨋든 16강 진출했으니 그래 잘했다~~

 
이제부터다.. 16강전에서 토마슨이 이끄는 덴마크를 3:0으로 발라버렸다; 왠 덴마크냐? 싶겠지만 덴마크는 앞서 말한 프랑스, 세네갈,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팀이였다..

아~ 조별리그 못했어도 좋다 3:0이라니 행복하고 속 시원한 승리구나~~근데 8강 상대는 브라질이구나~~~
죽어라 응원했지만 졌다? 괜찮아.. 상대는 브라질이야.. 너무 잘한다고..
 


멤버를 봐라.. 무시무시하다.. 어쩌면 져도 이해할만한 조합이긴하다.. 그럼 잉글랜드는 어땠는데?

 
보이는가? 로비 파울러와 니겔 마틴의 리즈시절이??????
멤버 괜찮아 보이는데도 졌다.. 사실 저 맘때 저 스쿼드는 어디가서 뒤질만하진 않았다만 오웬이 버로우 타면서 문제가 됐을 뿐이다.. (설마 루니를 찾는 사람이 있는가?? 94월드컵에서 고종수 찾는 격이다..)

 뭐 어떻게든 넘어간 2002년 월드컵.. 다소 잉글랜드의 몰락이니 뭐니 말은 많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한번 믿어주자..
우리한테 오기 전까지 날아 다니던 에릭손 아니겠냐? 라고 생각했던 잉글랜드 축구팬이 많을 것이다.


다음 유로2004에서 잉글랜드는 프랑스를 90분 동안 이기고 91분부터 지단에게 연속 2골을 내주며 무릎 꿇죠.. 이때 프랑스는 환호 할 수 밖에 없죠..ㅎ 100년 전쟁에서 돌아온 영웅 지단이 살려줬으니까요.. 뭐 그래봤자 조별리그..
일단 8강 확정지은 잉글랜드는 (유로는 16강이 없고 바로 8강입니다.) 포르투갈을 만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고 탈락합니다..

이미 90년대부터 불어닥친 압박 수비와 4백을 위주의 강력한 중원싸움에서 잉글랜드는 램파드와 제라드의 공존에 문제가 있다 판단했고 대부분의 언론도 그 둘은 공존하지 못한다 했지만.. 사실 그건 한명이 눈에 띄면 중원의 두명 중 남은 하나는 수비적으로 치중하게되지만 제라드와 람파드에게 기대하는 우리의 시선은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한방이기에 기대 이하라는 평을 했죠.. 그래서 2002년에는 스콜스가 너무 소중했던거기도 합니다. 스콜스의 리더십은 그런 걱정을 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어쨋든 중원에서의 활약이 미비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공격력의 문제가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오웬은 이미 유리몸으로 만천하에 누구보다 뼈가 잘 부러진다는걸 알리고 있던 상황에서 수비 태클에 대한 겁부터 지레 먹게되는 상황에 놓이죠.. 최근에 퍼거슨도 오웬을 값싸게 영입해서 '라르손 효과' 좀 보려했지만 실패하는 느낌이죠?ㅎ

어쨋든 유로 2004 8강에서 떨어진 잉글랜드는.. 그래 이건 감독이 문제다 라고 걸고 넘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믿고 기회를 다시 준 2006년... (사실 잉글랜드 감독직은 현재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직만큼이나 독든 성배입니다.) 영광은 이미 저멀리 내려간 마당에 세계 최고이길 자부하는 잉글랜드 축구팬들...;;

2006년 이 악 물고 예선부터 빡시게 총력전을 합니다.. 게다가 고맙게도 스웨덴이 또 와줬군요..ㅎㅎ

 
2승1무의 호성적으로 16강에 진출! 역시 잉글랜드라며 이제 부활 신호탄이라고 좋아했었죠..
그럼 이때의 잉글랜드는 어떤 스쿼드였을까요??

 
월콧, 제나스, 하그리브스, 루니 존테리 뭐 더이상 추가할 수 없을만큼 추가되었네요..

 
하지만 결국 잉글랜드는 다시 한번 8강의 저주에 걸려 포르투갈에게 또 덜미를 잡힙니다. 유로2004의 저주인지..또 포르투갈과 승부차기 패하고 맙니다.. 뭐 이쯤 되면 내려와야겠죠.. 감독직을 해임 이후 그의 거취는 항상 불안정합니다.. 

당연히 무직인 상태에서 한국? 괜찮습니다. 이미 에릭손은 2002년에 한국을 경험해봤으니 잘 안단 소리나 하겠죠..
보편적인 국가별 선수 특징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2002년 당시 선수중 현역 국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 단 한명이라도 기억한다면 또 모르겠네요..

심지어 안다해도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과 같은 해외파들일테고.. 암만 그가 명장이라고 해도 해외파를 믿게되는건 당연한건데.. 글쎄요? 벌써부터 들떠있어도 되는거 맞을까요??

잉글랜드 이후의 그의 족적은 굳이 포스팅 안해도 뉴스만 슬쩍봐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었다는건 누구나 알 수 있으니 굳이 말 안하겠습니다.

귀네슈를 거금을 주고 부르면 불렀지.. 그게 아니라면 협회 임원진 중에 한분이 총대 메고 직접 한번 하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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