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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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내 개인의 커리어를 고민할 때보다 스킬이나 '좋은'에 대한 기준에 대해 요즘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좋은 PO를 영입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내부에서도 주니어 레벨부터 PO를 육성하기 위해 어떤 사람이 좋은 PO인가에 대한 정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마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역량을 중요하게 보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더 중요하게 바라보는 부분이 다르기도 하고  같은 걸 다르게 표현하기도 하는 것 같다. 슬랙 스레드에 달았던 것 그대로 가져오니 나는 아래와 같은 PO를 원하고, 나도 그렇게 되기를 동경하고, 좋은 PO의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1. 끝까지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그릿
  2. 웹과 모바일 앱을 관통하는 플랫폼 전반에 대한 센스, 크로스-플랫폼 것필링
  3. 유형과 방식은 다르더라도 조직의 선두에 설 수 있는 리더십
  4. 동료의 몰입을 돕고 나의 일에 집중하는 몰입
  5. 가장 무겁고 큰 책임과 권한을 이겨낼 수 있는 멘탈리티
  6.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의 명확화(Clarification)와 함께
  7. 수 많은 문제들을 우선순위화(Prioritization)할 수 있는 능력
  8. 가장 큰 데미지를 입는 포지션인 만큼 실패에 대한 자기 치유 능력 (가장 높은 수준의 회복 탄력성)
  9. 스스로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동료들의 얼라인과 협력을 이끄는 모티베이션 능력
  10. 실패를 시뮬레이션하고 제품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분석적 사고

 

물론 내가 저런 사람인지 모르겠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주저 앉고 싶을 때도 있고, 힘들게 버티기도 하며.. 회복탄력성이 부족한지 지치고 힘든 날도 많다. PO에 대한 회의와 어쩔 수 없다며 또 즐겁게 하드캐리 하려고도 하지만, 나만의 특별한 능력이란게 점점 소실되어 간다고 느껴질 때도 많다. 누군가 기획직군은 잡부라고 하더라.. 

근데 그건 잘 모르겠다.. 동료들에게 더 지지를 받고 협력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리더가 되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엄청난 능력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니까.. 그게 무엇인지 설명하기 어려운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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