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고 라이카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라면, 혹은 라이카를 가진 사용자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LFI, LFI는 라이카와 관련된 국제 사진 잡지 및 커뮤니티를 말한다. LFI는 주로 Leica 카메라나 렌즈로 촬영된 사진들을 선정, 전시하지만 가끔 캐논이나 보이그랜더 같은 다른 제조사의 제품들도 전시하곤 한다.
LFI는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잡지이다. 사람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유명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진이라는 예술을 주제로 깊이있는 탐구를 하곤 한다. 물론 라이카의 제품 리뷰와 기술적인 이야기들도 담긴다. 여기에 등록되는 사진들은 주로 LFI 온라인 사이트에서 선정되는데, https://lfi-online.de/en/ 에서 접속해볼 수 있다.
이곳은 사진을 등록할 수 있는 공간임과 동시에 내 갤러리에 사진을 보관하는 용도로도 제법 괜찮은 역할을 한다. 물론 나처럼 라이카 필름 카메라를 쓰면서 주력 카메라가 다른 제조사인 경우 해당사항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다. 어쨋든 이 갤러리에 내 사진을 등록하려고 하면 Mastershot과 Selection 신청하겠다는 체크박스가 나오는데 이걸 누르면 평가위원에게 내가 올린 사진과 콘텐츠 정보가 보내지고 주제별 Selection에 선정되거나 Mastershot에 선정된다.
일단 기본적으로 당연하게도 Leica 카메라와 Leica 렌즈를 사용한 사진일 수록 선정될 확률은 높은 것 같다. 카메라는 어쩔 수 없이 대부분 라이카를 사용하는 작가들이 많겠지만 렌즈는 보이그랜더나 TT아티산, Contax 같은 제품을 썼을 법도 한데 라이카 렌즈를 사용한 작품들이 더 많이 보인다. (라이카 렌즈라서 좋은 사진이 찍혀서 더 잘 뽑혔을 수도 있겠지만, 순서와 방향성은 알 수 없다.)
그 밖에 보여지는 패턴에는 기존에 선정된 작품과 유사한 색감, 패턴을 가진 작품이 잘 선정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결에서 생각해보면 내부에도 어느정도 필터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인데, 이건 정말 알 수 없다. 누군가 하나씩 장인정신으로 감상하고 선정하는 것일 수도, 이전에 선정된 작품과 유사한 작품이 그냥 예뻐서 일 수도, 머신러닝에 의해 학습된 기존의 작품들과 유사성이 높은 작품들을 우선 분류해서 거기서 선정되는 것일 수도 있다.
라이카 하면 떠오르는 고대비 색감이 아닌 작품도 섞여 있고 패턴의 다양성도 천차만별이라 어떤 기준이냐고 말하긴 어려운데 확실히 비슷한 느낌이 있다. 그 느낌을 나는 모르겠는데, 혹시 머신러닝은 알 수 있을까 해서 LFI 마스터샷을 3800장 정도를 학습시켜보고 있다. 어차피 전문가도 아니라서 그냥 유사도 분석 정도이겠지만 말이다. 일단 한번 돌려본 결과는 과적합(Overfitting) 인 것 같아서 조금 더 로직을 보강해서 다시 학습시켜보고 있다.
순서는 아래와 같다.
1. 데이터 전처리 및 증강 작업
2. 모델 구성 (ResNEt50)
3. 모델 학습 및 평가(교차 검증)
이제 몇 개의 사진을 올려보고 확률이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을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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