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떠나기로 했다
·
잡념과 생각
결국 떠나기로 했다회사에서의 압박을 더는 견디기 어려웠다. 여러 가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지만, 결국 업무 능력에 대한 피드백이 아닌, 사람에 대한 평가와 나를 고치고 싶다는 발언들에 이르러서는 더 버틸 수 없었다. 왜 이겨낼 수 없었을까?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내게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혼란스러운 피드백과 명분의 부재모든 피드백의 끝은 팀을 해체하고 싶다는 결론으로 귀결됐다.피드백이 정말 개선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팀 해체라는 목적을 위한 과정이었는지명확하지 않은 상황은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솔직하고 빠른 답변을 요구받았다.결국 솔루션은 팀 해체였지만,그 명분과 책임은 팀 전체에 돌아갔다. 리더십의 문제를 지적하거나,상대적인 비교만 가능한 영역에 대해 피드백을 ..
팀 보다 자신의 안위가 더 중요한 사람
·
잡념과 생각
사실 누구나 어떤 조직에 속해 있더라도 내 위치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해하기 마련이다. 나 역시 조직에서 일을 하며, 스스로의 성장과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 태도가 나뉘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팀의 상태와 자신의 상태가 일치한다고 여기며 팀의 위기를 자신의 위기로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팀과 자신의 상태가 일치하더라도 언제든 조금의 불안이 생기면 쉽게 팀을 떠날 준비가 된 사람도 있다. 특히 프로 스포츠 선수의 경우처럼 더 좋은 조건이 제시되면 금전적 이익뿐 아니라 자신의 명예, 배울 기회 등을 고려하여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기도 한다. 경험이 부족한 팀에서 우승 경험을 쌓기 어려운 것처럼, 자신..
스크럼 마스터 vs 프로덕트 오너(프로덕트 매니저)
·
잡념과 생각
국내에는 아직까지 스크럼 마스터와 프로덕트 오너가 혼용해서 쓰인다. 물론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도 프로덕트 오너에게 스크럼 마스터의 역량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고 다른 역할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프로젝트 매니저와 유사한 느낌을 갖기도 하는 스크럼 마스터는 프로젝트 매니저와는 다른 형태로 제품 성장에 기여한다. 사실 프로덕트 매니저는 결과적으로 하나의 프로덕트에 대한 주인의식과 책임을 행사하고 있고 프로덕트 오너 역시 비슷한 개념으로 쓰이고 있기에 둘은 사실상 동일한 개념으로 쓰인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PO(Product Owner)라는 개념 자체가 제품에 대한 관리 보다 오너십을 더 강조했기도 하지만 제품 관리자라는 용어 자체가 SW 시장을 넘어 전 시장에서 다..
그룹웨어 vs 슬랙, 결국 조직문화의 차이!
·
잡념과 생각
얼마 전 회사에 슬랙과 그룹웨어를 비교하고 설명해야 하는 일이 생겨 정리했던 글을 다시 블로그에 옮긴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른 혁신에 도전하는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멋진 기업들이 많이 태동하길 기원한다. 기본적으로 슬랙과 그룹웨어로 협업 도구가 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조직문화에 있기에 이 부분을 먼저 설명하고 왜 슬랙인지 점진적으로 접근해보려고 한다. 조직문화와 관련해서는 아래의 영상과 글을 한번 보고 오면 좋다. https://www.facebook.com/watch/?v=658858467830648 https://brunch.co.kr/@intimacyshon/33 배경 일단 기본적으로 성장이 필수인 상태의 조직이나 성장을 갈망하는 혹은 이미 성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