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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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과 생각
결국 떠나기로 했다회사에서의 압박을 더는 견디기 어려웠다. 여러 가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지만, 결국 업무 능력에 대한 피드백이 아닌, 사람에 대한 평가와 나를 고치고 싶다는 발언들에 이르러서는 더 버틸 수 없었다. 왜 이겨낼 수 없었을까?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내게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혼란스러운 피드백과 명분의 부재모든 피드백의 끝은 팀을 해체하고 싶다는 결론으로 귀결됐다.피드백이 정말 개선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팀 해체라는 목적을 위한 과정이었는지명확하지 않은 상황은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솔직하고 빠른 답변을 요구받았다.결국 솔루션은 팀 해체였지만,그 명분과 책임은 팀 전체에 돌아갔다. 리더십의 문제를 지적하거나,상대적인 비교만 가능한 영역에 대해 피드백을 ..
성장에 자극이 되는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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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과 생각
조직이 어떤 문화냐에 따라 천지차이겠지만 성장에 자극이 되는 동료에 대한 생각이 잠시 스친 김에 글로 정리해본다. 사실 성장에 자극이 되는 동료는 좋은 동료에 대한 기준이 되는 한가지 척도이기도 하다. 전적으로 남이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얼만큼일 때 라고 정량적인 표현이 어렵지만, 그래도 내가 만났던 성장에 자극이 되는 동료들의 공통점들을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 동료 내 일에 주도성을 가지려는 동료 What 이전에 How를, How 이전에 Why를 묻고 다시 How와 What을 제안하는 동료 Caution보다 Solution을 제안하는 동료 어떤게 우선이랄 것도 없이 대부분 하나를 갖추면 다 갖추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럼 반대로 내게 정말 아무 자극도 되..
프로덕트 오너의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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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과 생각
오랜만에 내 웹 이력서와 PDF 파일을 열어 업데이트를 했다. 이직에 대한 고민이나 그런걸 넘어 늘 8~9월이면 해왔던 습관이다. 올해의 이력서 정리는 뭘 써야 할 지 고민하던 사회초년생때보다 더 고민이 많았다. 내가 실패한 경험과 성공한 경험을 1년치를 다 떠올리기도 어려울 만큼 결과를 받는 속도가 빨라졌고, 사소한 실패 끝에 성공한 경우도 있고 사소한 성공들이 모였지만 결국 실패로 이어진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진행 중인 집착에 가까우리만큼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고 있는 일들은 실패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도 고민이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해볼 수 있는 일이 남지 않았을 때를 실패했다고 할 수 있는데 정말 간절하면 무슨 일이든 하게 되니 끝이 보이질 않는다. 물론 지금 시점을 기준으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