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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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과 생각
2023년 회고 1년을 돌아보기란 참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반기를 나누어 회고를 하곤 했는데 역시 1년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그 느낌의 차이가 난다. 지난 1년을 큼직하게 보면 시작은 새로운 조직에서 잘 정착하는 도전이 있었고, 마무리는 이사라는 큰 이동을 준비하는 해였다. 이사는 또 2024년의 시작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이사는 어쩐지 짐도 많이 늘었고 집도 줄여서 가는 거라 쉽지 않은 것 같다. 업무 새로운 조직에서 잘 적응했고, 문화 차이도 크지 않아 새롭게 익혀야 하는 부분은 새로운 얼굴과 사람 그리고 성향들이 전부였다. 이것도 내가 일하는 환경에서는 빈번히 있는 익숙한 일들이니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전에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PO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고, 가설을 더 뾰족..
조금 빠른 2022년 회고 -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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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과 생각
글쓰기의 기간이 찾아왔다. 매년 12월은 1년치 회고를 한다. 아직 12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12월에 내 커리어에 커다란 변화가 또 한번 있었기에 회고를 조금 빠르게 해보려고 한다. (사실 연말에는 아이 둘이 방학이니 집에서 차분하게 글쓰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나는 초벌 작성을 해놓고 글을 쓰는 성향이 아니다보니 긴 호흡의 리마인드가 필요한 글을 쓰기가 쉬운 성격이 아니다. 예전에도 35년이 넘는 회고를 하려고 작은 책을 인쇄한 적이 있는데 이때도 참 어려웠다. 그래도 차분하게 써봐야겠다. 나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속독법을 오랜 기간 배웠던 덕일 수도 있지만 장난감이 많지 않았던 내게 동네 서점에서 엄마 기다리며 읽던 책이 유일한 놀이었기도 했다. 그러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육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