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쓸 때보다 스마트폰을 쓸 때 메모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윈도우의 메모장은 한글이나 워드에 비해 기능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았고, 특별히 급한 메모를 남길 일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 당연히 PC를 사용한다는 건 책상에 앉아있다는 소리이고 포스트잇이든 메모지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항상 들고 다니기 때문에 급하게 메모해야하는 상황이 더 자주 발생하게 되는 것 같다. 게다가 아이폰은 mac과 함께 썼을 때 그 기능과 가치가 폭발적으로 높아지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메모앱을 실행하면 체크박스를 만드는 기능, 문서 포맷을 정하는 기능, 카메라(혹은 사진)를 입력하는 기능, 손글씨를 쓰는 기능으로 이루어져있다. 물론 단순히 키보드로 입력하는 기본 메모 기능도 포함된다.
사실 잡다한 기능이 많아질 수록 메모가 본연의 기능을 잃을 수 있다. 그래서 메모하는 사람들의 패턴을 분석하고 꼭 필요하겠다 싶고 사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들을 넣는게 좋은데 체크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은 참 심플하니 괜찮다. 예를들어 메모지없이 친구를 만난다거나 미팅을 하게 되거나, 누군가를 마주쳐서 갑작스럽게 약속을 잡을 때 체크박스를 만들어놓으면 간단한 to-do list가 된다. 물론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mac에서 메모기능은 카톡 일정공유 기능처럼 날짜를 인식해서 자동으로 일정으로 등록도 된다.
또한 급하게 메일을 보낸다거나 할 때 이따금 회사 메일은 오픈 소스로 제공되는 PC용 에디터라서 포맷에 맞춰 보내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럴때 메모앱에서 포맷에 맞춰서 입력한 다음 복사+붙여넣기만 해도 충분히 PC에서 보낸것처럼 정갈한 형태로 보낼 수 있다.
사진을 추가하는 기능은 카톡이든 다른 기능에서도 많이 쓰이지만 메모에서 사용할 경우 보다 쉽게 기억하거나 하루 일과를 기록하는 등 일기의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물론 iCloud로 mac과 연동한다면 진짜 편한 일기장이 된다.)
또한 어떤 그림을 그려가며 누군가에게 설명을 해주고 싶다거나 추상적인 것에 대한 아이디어 혹은 메모가 필요할 때는 손글씨 모드로 그림을 그려놓을 수도 있다.
iOS 9.3으로 업데이트 되고 아이폰 5S 이하 모델들이 9.3.1로 업데이트 되었다. 그리고 나이트 시프트 다음으로 높은 관심과 평가를 받고 있는 메모 잠금 기능이다. 단순히 touch id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해당 메모를 읽고 편집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인데, 이 기능이 제법 괜찮은게 디바이스의 잠금 여부와 관계 없이 한 메모만 잠가버리는 기능이다. 가끔 전체 메모를 잠그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디바이스를 잠그면 되지 않냐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디바이스는 잠그기 싫지만 이미 메모한게 많아져있는 경우 한꺼번에 잠그고 싶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폰에서는 기본 메일 앱에서 POP3를 연동할 경우 모든 메일이 읽지 않음 상태로 불러오는데 일일히 하나하나 체크해가면서 읽음 표시하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myMail앱을 활용한다.)
2015/12/07 - [Fun/App view] - POP3도 간편하게 관리하는 무료 메일 앱 "myMail"
어쨋든 이런 형태로 메모를 잠그고 나면 편하고 안전하게 내 메모들을 보관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암호가 디바이스랑 별도로 설정되는데, 이는 디바이스 비밀번호는 공유해도 메모는 공유할 수 없을 경우를 고려한 것 같다. 꼭 주의해야하겠다. (Touch ID는 어차피 공유가 안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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