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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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과 생각
2024년은 정말 다사다난했다. 매크로 환경도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갔지만 마이크로하게도 힘든 상황들이 많이 펼쳐졌다. 조금 늦어졌지만 한 해를 돌아보며 정리를 좀 해보려고 한다.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한 회사를 떠나는 과정만 담았다. 변화에 적응하고 생존하는 종이 가장 강한 종입니다.  어느 회사이든 PO에게 많은 임파워먼트를 준다해도 조직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얼라인이 맞추지 않고 각자 마음대로 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호흡을 맞춘 내 리더가 퇴사를 했다. 사실 그정도인가? 라는 생각을 할 만큼 완전한 공감을 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나는 새롭게 변화를 온 몸으로 받아보기로 했다. 호흡이 잘 맞았지만, 그와 기존의 구성원들이 일하는 방식이나 방향이 잘못됐다고..
조금 빠른 2022년 회고 -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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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과 생각
글쓰기의 기간이 찾아왔다. 매년 12월은 1년치 회고를 한다. 아직 12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12월에 내 커리어에 커다란 변화가 또 한번 있었기에 회고를 조금 빠르게 해보려고 한다. (사실 연말에는 아이 둘이 방학이니 집에서 차분하게 글쓰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나는 초벌 작성을 해놓고 글을 쓰는 성향이 아니다보니 긴 호흡의 리마인드가 필요한 글을 쓰기가 쉬운 성격이 아니다. 예전에도 35년이 넘는 회고를 하려고 작은 책을 인쇄한 적이 있는데 이때도 참 어려웠다. 그래도 차분하게 써봐야겠다. 나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속독법을 오랜 기간 배웠던 덕일 수도 있지만 장난감이 많지 않았던 내게 동네 서점에서 엄마 기다리며 읽던 책이 유일한 놀이었기도 했다. 그러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육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