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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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로 다시금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목표를 다시 내걸은 성남의 초반 성적이 좀처럼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한 한상운, 요반치치, 윤빛가람 등의 선수들이 프리시즌 보였던 실력을 K리그에서 보이지 못하며 신태용 감독뿐만 아니라 성남 팬들을 애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팀의 축이 되어야할 윤빛가람은 중심에서 제대로된 볼 배급도 못하고 있는 데다가 자신의 자리를 못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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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윤빛가람은 올림픽 대표팀의 일정과 겹치며 동계 전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동료들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는 등 선수들을 파악하는데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K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꼽히는 대형 영입을 추진해왔던 선수들임에도 시즌 초반 부진한 적응력은 아쉬움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한상운의 경우는 조금 아쉬움이 더 크다. 프리시즌 보였던 강력한 공격력이 전혀 보이질 않는 상황이다. 다른 일정과 겹쳐서 그런 것도 아님에도 좀처럼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 

프리시즌에서 그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그동안 그들을 두고 말했던 '과거 우승후보 1순위였던 것에 비하며 많이 주춤거린다'를 충분히 잠재웠다. 게다가 그들의 홈구장의 질은 최악으로 손 꼽힌다. 물론 신태용 부임이후 멤버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둬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그들의 행보는 무섭다. 요반치치, 한상운, 에벨찡요, 에벨톤으로 이어지는 K리그판 '환타스틱4' 의 막강한 화력은 아시아 강호 팀들을 상대로 매 경기 5골씩 합작하는 무서움을 보여주었던 것에 비해 2라운드까지 마무리된 K리그에서는 제대로 된 화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요반치치도 득점왕 경쟁 상대인 FC서울의 데얀이 직접 지목한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거론할 만큼 실력이 출중한 선수이지만 팀에 녹아 들지 못하면서 공격은 에벨톤, 에벨찡요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국가대표 수비수 황재원이 무릎 부상 여파로 5월 이후에나 합류가 가능하고 중앙 미드필더 김성준도 동계훈련 중 다쳐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은 성남 입장에선 후방 지원이 떨어지는 만큼 공격력이 저하된다는 평가 역시 가능하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정책을 표방하며 거금을 들여 많은 대형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그들에게 투자한 금액에 비하여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신태용 감독은 감독으로서 젊은 나이답지 않게 여유를 보이지만 최근에는 인내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비단 신입생 때문만은 아니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안일한 정신 상태로 인해 코치들이 분담한 선수단 교육건을 직접 맡겠다고 했다. 시즌 개막 후 세 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을 기록한 성적이 그를 현실적으로 만들었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들이 많다. 그들의 투자가 흔히 팬들이 말하는 '먹튀'로 끝나지 않게끔 갈림길에 서있는 성남의 올바른 선택과 과감한 도전,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 시즌 시작이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적생들이 초반부터 바로 적응하기를 기대하는 것 역시 과한 기대감일 수 있다. 하지만 즉시 전력감이라고 생각한 만큼 당황스러운 것 역시 사실이다. 전통 강호였던 성남이 이번 시즌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챔피언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팀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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