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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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K리그 팬이 FC서울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선수는 데얀이라고들 한다. 그리고 FC서울 경쟁팀 서포터즈들은 데얀만 없으면 FC서울의 성적도 중위권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FC서울에는 또 다른 선수들이 존재하고 있다.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에서 외계인으로 불리던 시절 그 한명의 선수만이 팀을 이끈 것이 아니듯 10명 혹은 그 이상의 선수들이 그의 활약을 조용히 돕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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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FC서울 공식홈페이지)

지난 시즌 “팀에 녹아 들지 못한다”라는 비판을 받았던 몰리나는 시즌 초반부터 날아오르고 있다. 대구와의 경기에서는 0-1로 뒤지던 순간에 동점골을 터뜨렸고, 전남전에서는 골과 도움을 한 개씩 기록했다. 몰리나는 데얀보다 공헌도가 더 크다. 올 시즌 두 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괜히 '데몰리션' 콤비가 아니다. 데얀 혼자서는 완벽한 승리로 만들기엔 버거웠던 FC서울 입장에서 몰리나의 부활은 반가울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있는 최태욱의 활약 역시 만만치 않다. 상대의 좌측 수비를 무너트리는 그의 능력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최태욱과 몰리나 그리고 데얀에 이어 중원의 사령관 하대성 역시 주장완장을 차고 시작한 이번 시즌 확실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그라운드 안밖에서 충실히 팀의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그동안 유럽파 선수들에게 가려져 빛나지 못했던 자신의 능력을 올해 확실히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외에도 레전드로 불리는 아디神 아디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고루 포진해 자신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물론 다소 아쉬운 점은 홈과 어웨이의 기복이 큰 느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 시즌 '슬로우 스타터' 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 시즌 2라운드까지의 성적은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다. 다만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팀으로서 경쟁 상대인 수원의 맹활약은 씁쓸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보여준 전남 전에서의 서울의 화력은 무서울 수 밖에 없었다. 단순히 공격만을 추구했던 것과는 다르다. 깔끔했고 간결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 날 경기에서 데얀과 몰리나가 나란히 골을 성공시키며 K리그 최고 공격수의 위용을 자랑했다. 데얀이 경기 시작 4분에 선제골을 성공시키자 몰리나는 후반 28분 승리의 쐐기를 박는 골로 화답했다. 데얀은 시즌 첫 골이고 몰리나 2경기 연속 골이다. 지난 시즌 최소 실점의 전남의 그물을 두번이나 흔들었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 될 수 있고 그들에겐 어떠한 수비 앞에서도 자신있게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게 되는 자신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껏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FC서울의 폭격기로서 또한 K리그에서 새로운 공격수의 유형을 선보인 데얀이 여태까지 보여왔던 멘탈은 그리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분명 팀을 위해 뛰어왔던 그인만큼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펄펄 날며 상대팀의 골문을 노릴 그임이 분명하다. 또한 그를 뒷받침해줄 10명의 또 다른 그라운드를 밟고 있는 선수들이 그를 믿고 팀을 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늘 데얀이 그의 변치않고 지금과 같은 모습을 늘 보여주길 기원한다. 또한, 붉은 유니폼의 대명사가 된 FC서울은 불만 붙는다면 가장 무서운 팀으로 손꼽힌다. 사기가 높아질 수록 그 사기를 꺾기가 가장 힘든 팀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미 그들은 K리그 2라운드부터 불 붙으며 컨디션과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 경기는 18일 대전과의 홈 경기로 예정되있는 서울은 18일, 날씨도 지금보다 많이 따뜻해질 것인 만큼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연승 축포를 쏘아 올리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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