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탑이 무너질 때 가장 안좋은 징후

조직의 탑이 무너질 때 가장 안좋은 징후

 

조직이 무너지고 와해되는 사례는 너무 흔하다.

- 지속적인 마케팅비 투입이 필요한 제품이 더 이상 리텐션을 높일 방법을 찾지 못했을 때

- 핵심 모델의 안정화 이전에 시장, 제품, 인력의 무분별한 확장을 했을 때

- 정량적 지표를 무시하고 감과 상급자의 판단에 의존할 때

 

그리고 가장 안좋은 케이스는 제품을 넘어서서 인사에 대한 판단도 상급자의 판단에 의존할 때이다. 아니 상급자 보다는 권력자라는 표현이 맞겠다. 권력욕에 취한 사람은 지금 내가 속한 조직 안에서 완벽하게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게 반발하는 사람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숙청해 나간다. 보통 이런 사람은 자신이 옳고 타인은 틀리다는 편향적인 생각을 가지고 의견을 표출한다. 권력을 쥐기 전에는 세력을 만들고, 권력을 쥐면 숙청을 하는 법이다. 

 

나의 안위가 먼저이지만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직의 안위라며 나의 안위를 위한 전술을 펼친다. 그리고 이 전술에 의문을 제기하면 명확하지 않은 논리이지만 강한 어조로 비판한다. 하지만 군중들 앞에서는 조심스러워 한다. 본인이 조심해야 할 상대가 여러 반응을 보게 되는게 싫은 것이다. 그래서 소수로 대화하는 것을 선호한다. 소수여야 압박하거나 눈치를 보거나 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나의 잘못이나 실수는 얼른 다른 이에게 덮어씌우기도 좋다. 많은 사람이 있으면 의문을 가질 사람이 많아지고 번지겠지만 소수이면 빨리 치고 빠질 수 있다.

 

이렇게 권력을 확보한 사람이 승기를 잡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가장 안좋은 조직 내 이상한 정치가 시작된다. 의견을 내기 어려워지고 의견을 내던 사람들이 이탈하기 시작한다. 다른 이의 눈에는 권력을 잡은 사람이 옳고 이탈하는 사람은 틀렸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탈이 시작되면 조직은 어떤 식으로든 자위하며 합리화하고 나간 이들을 탓한다. 남은 이들 역시 비슷한 선택을 하게 된다. '그'가 만족하지 않는 결과물이 나오면 재물을 찾는다. 그리고 그 재물 탓을 하게 된다. 재물과 일을 하길 꺼려하든 재물을 진정한 재물로 바친다. 그렇게 재물은 이탈하게 된다. 그 재물의 능력이 좋고 나쁨은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조직이 건강하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과 방향을 찾거나 그 조직이 좋은 방법을 찾아갈 길이 이탈하거나 따르거나 두 경우의 수만 남는다는 것이다. 즉 더 좋은 방법도 잘못되고 있는 것도 이 조직은 알 수 없어지게 된다.

 

개인과 개성이 모여야 조직이 되고 문화가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