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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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박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 중이다. 대한민국 EPL팬 중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팀은 '강철체력'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근데, 맨유의 상승세와는 상반되는 주전들의 부상 노출도가 심각해 매경기 맨유팬들과 관계자들은 진땀을 빼고있다. 이번 풀럼과의 경기에서 5대0의 대승을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두명의 부상선수를 눈물을 머금고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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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대0의 승리에도 퍼거슨이 환하게 웃을 수 없었던 건 또 다시 찾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줄부상이다. 이번 EPL은 붉은 유니폼의 저주라도 걸린 것인지, 붉은 유니폼을 입은 팀은 유독 핵심선수와 상승세인 선수들이 부상이나 징계를 당하는 곤욕을 치르고있다. 리버풀의 제라드와 수아레즈, 맨유는 오늘 새벽경기에만 영과 필 존스를 잃었고, 아스날은 반페르시의 부상을 지키는 대신 다른 핵심 선수 셋을 부상으로 잃었다.

하지만 퍼거슨은 걱정이 없다. 다른 팀들과 다르게 강력한 진용을 갖춘 포지션에서의 부상이다. 특히나 영의 부상은 필 존스의 공백에 비하면 괜찮다. 영을 대체할 자원은 발렌시아, 긱스, 박지성, 웰벡 등 다채롭다. 다만 필 존스가 나설 수 없는게 아쉽다. 이 날 퍼거슨이 4-4-2를 꺼내들고 풀럼을 대파하는 동안 긱스는 노련함을 특징으로 골까지 만들어냈지만 확실한 노쇠화가 느껴졌다. 존스가 뒤로 내려간만큼 다시 중원의 힘이 조금은 떨어진 기분이다.

근데 이런 상황 속에 존스가 빠진 자리는 맨유 입장에서 타격치가 크다. 퍼디난드, 비디치의 공백을 잘 메운 존스마저 전력에서 이탈한다. 그럼 자연스럽게 발렌시아는 오늘 경기처럼 다시 후방으로 물러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나니와 함께 날개를 맡을 인물은 박지성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나 공백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박지성을 믿을 수 밖에 없고, 이런 팀의 위기에서는 언제나 박지성의 멘탈과 성실함을 높게 평가했던 퍼거슨이다.

게다가 윙어뿐만 아니라 중원에서의 활약도 기대해 볼 수 있는만큼 멀티플레이어 박지성의 출전 시간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퍼거슨이 강조한 리그 1위 탈환 시점인 리그 중반 맨시티와의 2점차를 극복하기엔 선수층이 더 얇아진 맨유는 긱스의 나이를 잊은 플레이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웰벡이 윙으로 출전해 나니와 양쪽을 맡는다해도 플레쳐와 안데르송, 그리고 클레버리까지 없는 맨유의 중원을 맡기엔 긱스와 케릭만으로는 버겁다. 다만 박지성에게 가장 안 좋은 흐름이라면 오늘처럼 4-4-2 포메이션 속에 치차리토와 루니가 나서고 윙에서 나니와 웰벡을 보게되는 장면이다. 그럼 긱스와 중원을 로테이션으로 돌게될 가능성이 높다. 혹은 4-3-3으로 루니를 뒤로 쳐지게하는 전술을 다시 볼 수도 있다.

그래도 이 시점에서 박지성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 수는 없다. 긱스와 로테이션으로 한경기 걸러 한경기를 뛰더라도 1월 중순까지는 최소 4경기를 앞두고 있는 맨유다. 적어도 2번이상 출전이 약속된 상황이나 다름없다. 여기서 다시 한번 퍼거슨이 가장 위기라고 여기는 순간 박지성이 팀을 구원해내며 퍼거슨의 믿음에 다시 한번 보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포스트에서 밝힌 박주영과 이번 포스팅의 박지성, 이 두 대한민국 간판 스타 '양박'의 여지껏 결장으로 참아온 불만과 인내심을 상대 골망에 풀어버릴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전,현직 대한민국 캡틴들의 비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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