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article thumbnail
최근 들어 유독 어둡고 찝찝한 뉴스 투성이인 국내 축구다. 월드컵 티켓을 향한 쿠웨이트 전에선 비기기만해도 된다하지만 최강희 감독에게는 큰 부담이다. 이 한경기를 끝으로 모든 비난의 중심에 설 수도 있다. 하지만 이기면 이겨야할 상대를 이긴 경기다. 분명 흥행은 되고 이슈는 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지만 감독 한 명이 느껴야할 부담감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일 것이다.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
여러분의 클릭이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그가 K리그 선수 위주의 경기 감각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분명 쿠웨이트전을 통해 월드컵에 진출하게 된다면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해외파 선수들까지 소집되 훈련하기 시작하면 신구의 새로운 조합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걸어본다. 

그리고 다소 무리있게 미래를 생각해보자면, 월드컵 조추첨부터 우리는 월드컵 16강, 그리고 그 넘어서를 항상 바라고 희망한다. 하지만 그 뒤를 부가적으로 따르는 점은 '비기기만 하면되' 라는 식의 너무 계산적인 접근이다. 실제로 남미 강호팀들은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게임에서 이겨야하는 목숨건 축구가 계속된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게 보너스 지급이 어떻게 주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본선 전승으로 16강 진출하면 보너스 혹은 군 면제를 준다하면 경기력이 확실히 좋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막연한 농담따먹기 수준의 말일뿐이다.

2002년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라가며 세계에 이슈를 안겼던 대한민국이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어웨이 첫승을 기록했고, 2010년에는 어웨이 첫 16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분명 성장세는 뚜렷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들의 실력은 확실히 좋아졌다. 이제 2014년 우리가 깰 수 있는 기록은 어웨이 첫 8강, 혹은 그 이상이다. 개인적인 소망은 조별리그도 전승으로 어웨이 첫 1위로 16강 진출 기록도 깨주었으면 하지만, 시드 배정상 힘들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비롯해 대체적으로 상대팀 운은 없는 편이다. 2002년이 가장 안 좋았었던 배정인데, 포르투갈과 미국이 한 조였던 2002년, 조별리그 2승 1무로 조 1위로 16강 진출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차례로 만났다. 조 2위로 진출한 미국이 멕시코를 16강에서 만났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어려운 상대들만 골라 만났을 만큼 조별리그도 이변이 많았던 월드컵이었다.

그리고 2006년 1승 1무 1패의 조 3위의 성적으로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프랑스, 스위스, 토고를 만나 고전했었다. 그리고 2010년 같은 1승 1무 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은 우루과이를 만나, 우루과이를 꺾으면 미국vs가나 승자와 만나는 사상 첫 괜찮은 배정이었으나, 우루과이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월드컵을 통해 아시아에서 2개국이 16강에 속하며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히 확인했었다.

2011/12/21 - [Sports/Football] - 최강희와 새출발하는 국가대표팀엔 누가?? 

대부분의 칼럼쓰시는 분들의 예상 선수 구성은 비슷하다. 그리고 최강희 감독의 스타일을 지켜봐온 이들은 심지어 국가대표팀이 어떤 색을 띄며 어떤 선수들로 어떤 축구를 하게 될 것인지도 토론한다. 하지만 월드컵 4강의 조건이라면 앞서 무수히 설명하며 포스팅했던 국내리그 발전은 물론이지만, 클럽 감독은 신경도 안쓰다가 국가대표 감독이라면 온 국민이 비난의 총대를 메고 쏘아붙이는 행태부터 고쳐져야 할 것이다. 히딩크를 통해 적응기라는게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았고, 진짜 무대가 아닌 친선에서의 성적은 아무것도 아닌 시행착오의 연속이라는 점, 그리고 믿고 기다리면 '꿈은 ★ 이루어진다.'는 점을 알았다. 본선까지만 맡겠다는 최강희 감독이지만 그 한경기가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하기에 꿈꾸며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월드컵 본선 진출조차 간절히 바라고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되며, 역시 축구의 세계화와 국가별 평준화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 필자는 다가올 쿠웨이트戰을 통해 한국 축구의 또 다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를 기대하며 응원한다. 

profile

신사(SinSa)

@신사(SinSa)

포스팅이 좋았다면 "좋아요❤️"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