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발언 조광래가 말한 축구협회 '스폰서' 외압 선수는 오범석?

금일 전 국가대표 감독 조광래 감독이 폭탄발언을 했다. 모든 축구팬들의 궁금증은 조광래 감독이 폭탄 발언을 하며 언급했던 축구협회의 외압이 왔던 선수가 누구인가에 집중됐다. 실제로 필자 역시 여러 후보군을 놓고 예전 국가대표 엔트리부터 추려나가기 시작했다. 이 때 후보의 조건은 축구협회에서 밀어줄만한 선수, 즉 '집안'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이 처음이 아닐거라는 계산아래 전 국가대표 선수로 범위를 좁혔다. 물론, 전 국가대표 선수가 안될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들까지 생각했다. 그리고 또 다른 힌트는 그의 최근 컨디션이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한명으로 좁혀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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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수원삼성 공식홈페이지)

 그리고 당연한 조건으로 조광래 호에서 선발되지 않은 선수여야 했다. 엔트리에 자주 안 뽑히지만 항상 중간에 발탁된다거나 했던 선수, 바로 前 실업 축구연맹 사무국장이며, 현 이사인 오세권의 아들 오범석으로 좁혀진다. 실제로 허정무호에 중간 탑승 했던 오범석과 관련된 기사 중에 '서귀포시 토평동 시민축구장에서 치러진 축구대표팀과 광운대의 연습경기가 끝나고 나서 관중과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가는 동안 그라운드 한쪽에서는 허정무 감독이 오범석의 아버지인 오세권 전 실업축구연맹 사무국장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라며 당시 그의 배경을 언급했다.

그리고 그의 발탁 뒷배경은 이번에도 당연히 힘을 발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범석의 실력이 국가대표급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분명 그의 실력은 소속팀 주전급이며, 확실한 실력을 보유했지만, 오른쪽 풀백은 현재 부동의 풀백이 된 차두리를 비롯해 최철순까지 있다. 왼쪽엔 홍철과 박원재가 최근 폼이 좋다. 오범석의 활약이 문제겠지만, 국가대표로 활약할 만큼의 어필을 소속팀에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조광래 감독이 말한 '아직은 아니다'라는 점과 일치한다. 게다가 소속팀에서 풀백 위치보다는 수비형 미드필더나 중앙에서 뛴 경기가 많다는 점 또한 조광래 감독 입장에선 문제가 될 수 있었다.

물론 오범석 선수가 아닐 수 있고, 필자의 조사가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의 인터뷰 전문에 가장 가까운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대부분 집안 환경이 어려운 선수들이 많은 한국 축구에서 이만한 '배경'을 지닌 선수가 몇이나 될 것인가. 축구협회가 사실이 아니라고 한 상황에서 전 국가대표 감독들과 조광래 감독, 그리고 그들의 측근들과 협회만 알고 있을 이번 사건의 진실이 궁금하다. 조광래 감독의 폭탄 발언으로 이번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