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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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의 유상철 감독이 이번 시즌도 큰 변화없는 전술로 2012시즌을 맞이할 것 같다. 2011시즌 초반 조1위를 달리며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던 팀인 대전은 강인한 체력을 요하는 특유의 전술때문인지 중후반기부터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새로 영입한 '무회전 프리키커' 김형범 선수와 장신 스트라이커 한그루 선수를 새로 영입한 대전은 현재 멕시코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전은 승부조작과 주축선수들의 이적으로 팀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고, 구단에서 지원 가능한 이적자금 부족으로 대어급 영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유상철 감독은 조직력과 체력으로 기술적으로 밀리는 부분을 메꾸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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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월드컵 경기장 (퍼플 아레나)를 홈으로 사용 중인 이 구단은 시민구단으로 처음엔 대전, 충청 지역의 중소기업들의 컨서시엄으로 창단했지만 2005년 시민주 공모전을 통해 2006년 시민구단으로 재출범했다. 그리고 2007년 김호감독의 부임 직후 데닐손과 고종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7위의 자리를 차지했던 돌풍의 팀이기도 하다. 게다가 기적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하면서 태풍의 핵이 됐지만, 아쉽게도 그 자리에서 바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1시즌 새로 부임한 유상철 감독의 속내와 전략은 그럴듯 하다. 우선 축구를 했던 축구팬들은 모두 안다. 결국 기술력은 종이 한장 차이, 정말 많이 뛰어 두배 세배의 효과를 내는 팀이 이기는 것이 축구다. 그리고 그 증거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엄청난 경기력에서 보인다.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았던 그들은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하며 기술력이 좋든 안좋든 무조건 상대팀 선수를 두명 이상이 에워쌓는 '압박수비'를 탄생시키며 네덜란드식 토탈사커를 한국에 맞게 변형시킨 투지와 체력의 산물이었다.

그리고 2002년 강철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던 그는,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이는 김은중 선수 역시 그래서 화제였던 것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지난 해 7월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2002 한일 월드컵때의 국가대표팀 처럼 대전시티즌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강력한 정신력과 조직력으로 2012시즌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시작된 전지훈련에서 대전 선수들이 SNS를 통해 한마디씩 한 것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축구는 처음"
"10대10 맨투맨 축구"

이제 문제는 선수층의 두께다. 핵심멤버들과 백업멤버들이 호흡도 맞아야하며 실력차도 너무 커서는 안된다. 한마디로 21명의 선수가 1군화 되어야되며 호흡도 타팀 11명과 엇비슷해야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못하면 2011시즌의 중후반 선수들의 체력저하를 메꾸지 못하게 될 것이다. 분명 42라운드가 진행되는 2012시즌 4~5경기만에 지쳐 링거투혼까지 발휘해야했던 2002년 당시를 떠올려보면 유상철 감독의 체력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이 시급할 듯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K리그 각 구단들이 각자 개성있는 색이 입혀지고 있다는 점이고, 그 색이 다양하고 신선해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각 팀이 전지훈련을 떠난 지금 3월 개막전부터 어떤 돌풍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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