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대 베스트11?

대한민국의 축구 역사는 크게 2002년을 기준으로 전과 후로 나눈다. 이 때 2002년을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실력파 선수들이 대거 출연하며 해외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그 한 예이다. 대부분 대한민국 역대 베스트11에 2002년 월드컵 멤버의 포함과 미포함을 두고 각 커뮤니티에서는 언쟁이 벌어진다. 눈으로 봐온 플레이어와 눈으로 보지 못해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그 시절 어르신들의 이야기만 듣는게 전부이니 당연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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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대한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필자도 역시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2002년 전후로 나누어 베스트11을 짜보았다.

---최순호---이회택----차범근---

------------김주성------------- 

고정운-------------------서정원

------------허정무-------------

---김호-----최영일----김판근---

------------조병득-------------

SUB: 김병지(GK), 이임생(DF), 이민성(DF), 이상헌(DF), 강철(DF), 이기형(MF) 하석주(MF), 신홍기(MF), 노정윤(MF), 김병수(MF), 김종부(FW), 황보관(FW)
 

사실 이 외에도 엄청난 선수들이 있지만 부득이하게 23인만 뽑았다. 베스트11이란 단어가 그들이 주전이고 비주전임을 구분하는 것이 아닌 그저 필자 생각에 최고의 조합이 될 것 같은 선수들을 뽑았다. 전술은 당시에 3-5-2를 많이 썼으나 차범근이 선수 시절 당시 윙포워드에 가까운 활약을 했다는 동시대 선수들과 올드팬들의 의견을 담아 임의로 3-4-3전술로 수정했다. 아쉽게 져버린 최고의 유망주들도 대거 이름을 넣었으며, 시대적 조건만 맞아 떨어졌다면 세계적인 선수가 됐을 선수들도 많이 보인다.

(사진 출처= 대한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다음은 2002년 이후의 베스트 멤버다. 전성기로만 놓고 보자면 홍명보, 황선홍 그리고 유상철도 위에 들어갔어야 맞지만 2002년 멤버로 부득이하게 포함시켰다.

----박지성--황선홍--이청용----

---------이관우---------------

---------------기성용---------

------------김남일------------

이영표--홍명보--최진철--송종국

------------이운재------------

SUB: 정성룡(GK), 김태영(DF), 곽태휘(DF), 이정수(DF), 홍철(DF), 차두리(DF), 유상철(MF), 이천수(MF), 설기현(MF) 최용수(FW), 안정환(FW), 박주영(FW)
 

이 역시 베스트11이란 단어가 그들이 주전이고 비주전임을 구분하는 것이 아닌 그저 필자 생각에 최고의 조합이 될 것 같은 선수들을 뽑았음을 강조하며, 여기에 더 추가하고 싶은 선수들이 수두룩한데 다소 아쉬운 점이 많다. 필자도 23인을 뽑아야한다는 압박감에 이름을 넣고 싶지만 넣지 못한 백지훈과 김두현 선수를 비롯해 조원희, 김동진, 이을용, 최태욱, 고종수, 이동국 선수까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많은 독자 분들이 이에 반발을 삼을 만하다는 것 또한 알고 있고, 최대한 객관성 있게 평가하려 했지만 한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을 포함해 현실에 부딪혀 무너져야만 했던 선수들까지 객관성을 두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그의 슬럼프때의 플레이만을 보았을수도, 어떤 이들은 어떤 선수의 전성기만을 보았을지도 모른다. 혹시나 응원하던, 혹은 좋아하던 선수의 이름이 안들어가 아쉬워하는 분들에겐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나라 축구계가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수준급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해왔다는 점이며, 2002년 이후 그 수는 월등히 많아져 실제로 필자가 직접 이름을 나열하면서도 2002년 이후의 선수들은 넘쳐났다. 이는 한국 축구가 그만큼 발전했다는 것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며, 향후 10년이 지나고, 100년이 지나서도 한국 축구에 발롱도르를 수상할만한 선수가 나올 가능성에 희망을 갖는다. 또한 앞으로 이런 무의미한 나열조차 힘들어질만큼 기라성과 같은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이 유럽을 호령하고 다닐 그 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