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article thumbnail
2002 한일 월드컵 4강에 빛나는 우리의 자랑거리이자 세계적인 이슈였던 월드컵이 세계에서 '심판 매수' 부터 시작해 펠레, 지코, 플라티니 등으로부터 혹평을 받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실제 국내 축구팬들은 이에 대해 쉬쉬하고 있다. 실제로 밝혀진 사실도, 증거도 없는 이 문제는 FIFA에서도 오심 중 몇가지는 인정한 바 있다. 특히나 이탈리아전은 그 감동적인 역전극만큼이나 말이 많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몇가지 논하고자 한다.

로그인 필요없는 클릭!!
여러분의 추천이 큰 힘이됩니다^^

(사진 출처=네이버 카페)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이탈리아전은 특히나 안정환 선수의 커리어에 금이 가고만 사건으로도 유명한데, 당시 몇가지 오심으로 승부를 뒤바꾸고 말았다고 대부분의 세계 팬들은 전하고 있다. 실제로 당시 토티의 헐리우드 액션으로 인한 경고누적 퇴장은 당시 심판이었던 모레노가 오심은 인정했으나 승부조작 혹은 매수와 관련한 일체의 어떤 금품 수수혐의가 없다고 밝혔으며, 조사 결과로도 나왔다. 또한 톰마시(Tommasi)선수의 오프사이드 판정 역시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이 오심을 인정하면서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사과를 했고, 그와 함께 오심은 있었지만 매수는 없었다고 밝혔고 음모론은 그만 주장하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세계 축구팬들은 이탈리아전에서 심판을 봤던 모레노가 이탈리아전을 계기로 FIFA에서 제명당해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모레노는 이후 다른 경기에서 6분의 추가시간을 13분으로 주며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해 FIFA로부터 20경기 심판 정지 처분을 내린다. 하지만 그는 3경기만에 심판으로 경기에 복귀했지만 복귀전에서 또 다시 징계를 받으며 자진 은퇴에 이르게 된다. 

이를 토대로 한가지 확인가능한 사실이라면 분명 모레노의 자질에는 문제가 있음에 여부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모레노는 은퇴 후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됐지만 이와 관련해 제명여부는 사실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한동안 이슈가 됐던 'FIFA가 선정한 월드컵 10대 오심'은 일본 측의 DVD판매 전략으로 내세워진 것으로 확인되어 FIFA가 공인하지 않은 대목이다.

 
하지만 여기서 포함되는 오심들은 모두 실제 논란이 되었고,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일본DVD에서 뽑은 10대 오심 중 4개가 한국이 뛰었던 경기이며 이것들은 모두 아래와 같다. 

6위: 토마시의 골든골
한국과 이탈리아간의 16강전 연장 후반 이탈리아의 토마시는 한국 수비라인과 거의 동일선상에서 패스를 받은 후 골을 성공시켰다. 그대로 인정됐으면 골든골로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장면. 그러나 모레노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 토마시의 골을 무효처리했다. 월드컵 당시 슬로비디오로 판독해 본 결과 토마시는 한국 수비와 거의 동일선상에 있었지만 수비수보다 반발짝 정도 앞서 있어 오프사이드 선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7위:토티의 퇴장
토티는 연장 전반 12분 송종국과 한국의 PA에서 볼을 다투다 넘어졌고 모레노 주심은 이를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정, 옐로카드를 뽑아들었다. 토티는 전반전에 김남일을 팔꿈치로 가격해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기 때문에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이 장면 역시 논란이 많았지만 슬로비디오 판독 결과 송종국은 볼을 쫓아갔을 뿐 토티의 발을 의도적으로 걸어 넘어뜨리지 않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8위:스페인의 헤딩골
FIFA는 한국-스페인의 8강전에서 터진 모리엔테스의 헤딩골이 수비수에 대한 반칙으로 무효처리됐다고 했으나 이는 정확치 않다.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김태영과 볼을 다투던 바라하가 김태영의 목을 눌렀고, 정작 볼은 김태영의 등을 맞고 한국 골문안으로 흘러들어갔던 게 정확한 상황묘사로 보인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심판은 골이 성공되기 전 이미 스페인의 공격자 반칙을 선언한 상태였다.

9위:모리엔테스의 헤딩골
연장전반 3분에 터진 모리엔테스의 헤딩골이 무효처리된 것은 모리엔테스에게 크로스를 한 호아킨이 드리블을 하며 이미 엔드라인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당시 부심은 호아킨의 크로스가 모리엔테스의 머리에 닿기 전 이미 깃발을 들어 엔드라인 아웃을 선언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한국 선수들은 플레이를 중단했으므로 골이냐, 아니냐는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 


지코와 펠레, 플라티니 등 축구 유명인사들은 축구 룰을 꼬집으며 한국에 유리한 판정들이 나왔음을 비판했지만 결국 승리는 한국에게 돌아갔으며 월드컵 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분명한 점은 논란이 될 만한 오심들은 축구에서 무수히 많으며 이 역시 본인들의 소속된 팀이 이길때는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라고 외치는 것을 보면 사람이란 참 모순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오심이다 아니다를 가지고 필자는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이를 통해 국내 축구팬들이 축구 규정에 대해 한가지 더 알고, 심판을 욕하기보다 또 심판에 의존한 승리라는 소리를 듣기보다는 확실하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계무대를 이끌어 세계에서도 인정할만한, 또 세계인들 모두 공감할만한 승리를 챙기는 극강의 태극전사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profile

신사(SinSa)

@신사(SinSa)

포스팅이 좋았다면 "좋아요❤️"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