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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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연맹, 경기장을 찾지 않는 관중들 모두 문제가 있다고 한번씩 짚었던 필자는 구단에 대해서는 되도록 언급하지 않았다. 그나마 언급했다면 그들이 J리그를 롤모델로 삼고있다는 것에 대한 반발심은 들어냈고, FC서울의 마케팅을 칭찬했던 글이 전부다. 어느 구단 홈페이지를 들어가든 그 구단 페이지만의 특색이 존재하는데 필자는 크게 친근함과 딱딱함으로 분류하고 싶다. 그리고 이 두가지가 팬들에게 주는 이미지와 결국 그들이 말하는 '팬 서비스'의 한계성을 꼬집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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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예전에도 포스팅하면서 글을 남겼듯이 블로그에서 큰 수익을 바라지 않는다. 물론 어느 누가 돈을 마다하겠냐만, 실제로 전업으로 삼기에도 큰 부담이 따르는 데다가 구글 애드센스 하단은 블로그 디자인상 보기 싫어 제거했다. 다른 블로거들처럼 여기저기 광고로 도배하고 싶지도 않았다. 이는 필자가 추구하는 '깔끔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물론 이런 주장에 반박할 수 있다. 실제로 본문 상단에는 다음 뷰 애드와 구글 애드센스가 하나씩 나란히 배치되어있다. 다음 뷰 애드는 개인적인 욕심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필자는 따로 반박할만한 말이 없다. 매일 2~3개씩 포스팅하고 있고 포스팅의 내용이 대부분 축구 칼럼인데 비시즌이다. 게다가 뉴스 소식지같은 느낌보다는 '정보'와 '지식'이 담긴 '재미'를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욕심에 그 날의 주로 잡은 포스팅의 경우 정보 수집에만 2~3시간 혹은 하루 종일 걸릴 때도 있다. 게다가 게티이미지나 기타 다른 저작권 관련 문제에도 필자는 사진찍기를 즐기다보니 그쪽으론 나름 해박한 편이라 여기저기 허락을 받으려는 편이다. 

그러던 중 블로그 운영 초기 갑작스런 방문자 급증이 있었고, 그 때 함께 유입되온 한 커뮤니티 관계자가 필자에게 접촉해왔다. 이에 관한 내용들은 앞선 포스트에서 워낙 자주 소개했기에 생략하겠다. 그리고 이들의 꿈을 높이 평가했고, 필자는 아무 대가도 원치않고 본문 하단과 사이드바 상단에 그 사이트의 로고를 심었다. 물론 본문 하단은 직접 제작하긴 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다음뷰 베스트에 여러번 선정되자 랭킹도 높아지는 등 성과가 보였는데 그에 반대로 코스팬을 비롯해 필자가 좋아하는 여러곳을 소개하고 싶었다. 그중 단연 으뜸은 필자가 칼럼에서 주로 다루는 국내 축구 구단들이다. 인프라가 작고, 관중이 적고 수준이 떨어진다며 색안경을 끼고 K리그를 바라보는 팬들에게 각 구단으로 바로갈 수 있는 링크라도 제공해주고 싶었다. K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가 궁금해져서 클릭하고 들어가는게 인연이 될 지도 모르지 않는가? 그리고 이에 대한 답변은 당연히 구단측에 문의해야한다고 생각했고, 그 1순위는 따질 것 없이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FC서울이었다. 

이미 서울 홈페이지의 분위기와 게시판지기등 관계자들의 친근함은 익히 알고 있었기에 별다른 부담감 없이 문의할 수 있었고, 해당 관계자는 확답은 못해주는 대신 이곳 저곳 정보를 계속해서 알려주었다. 무작정 기다리게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필자는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싶다. 처음엔 '배너제작법'을 직접 링크로 퍼와 보여주었고, 두번째 문의에서는 FC서울 공식 기자단 블로그로 안내해 그곳의 배너를 가져가 쓰길 권했다. 세번째 문의에서는 필자의 블로그 글을 잘 읽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는 즉시 연락해주겠다며 웃어보였다. 이들의 이런 운영방침은 앞서 말한 '코스팬'과 상당부분 잘 어울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코스팬 운영진 역시 밝게 웃어보이며 최대한 상대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그 다음은 자연스레 아스날쪽으로 이어졌지만 우습게 여긴 것인지 무참히 무시당했다. 그리고 필자의 소심한 복수는 아스날의 마케팅 전략과 제휴 기업을 찾고 다니는 그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필자도 사람이고, 기사가 아닌 블로그에 칼럼을 쓰는 아마추어이다보니 객관성보다는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 전에 아스날과 관련된 글들 모두 꽤 그들을 위했다는 점에서 이미 많은 독자들이 눈치 채셨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이와같은 사건이 국내 여러 구단들에게서도 보였다는 점만 밝히고 싶다. 구단명까지 밝히기엔 그 팬들을 감당할 자신도 없을 뿐더러 그 구단을 공격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FC서울이 단기간에 현존하는 최고의 관중동원율을 보이는 구단으로 성장하기까지 타구단 팬들이 말하는 '꼼수'만이 아니였다는 점이다. 필자는 FC서울의 게시판지기와 따로 안면도 없고 실제로 필자는 팬존 눈팅족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른 구단 팬존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게시글 하나하나 친절한 답글을 달아주었고, 이는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FC서울 구단뿐 아니라 스폰서 르꼬끄 관계자도 서울 팬들의 의사를 듣기 위해 찾아와 팬들의 질의에 응답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웃어보일 수 없는 문자의 한계를 이모티콘으로 마무리하려 애썼다. ex. ^^  :) 

이러한 그들은 사소한 게시글 하나에서 말하는 팬들의 '니즈'도 상의하고 결정하겠다는 대답을 남겨 팬들에게 무성의한 대답은 하지 않았다. 물론 그들이 루머와 관련된 대답은 회피하지만 이는 구단 정책이고 국가 기밀 작전을 방굴케하는 FC서울의 철통 보안이리라 믿는다. 그리고 그들이 제공해온 어쩌면 소비자인 팬들의 만족도는 상상이상으로 커져가고 있고 이미 서울 팬들 사이에서는 아디다스는 이제 사지 않고 르꼬끄만 사야겠다는 팬들도 늘어가고 있다. 가족 단위 팬들이 많아 온라인에서 취약한 팬들이지만 실제 구매력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이다. 

앞서 말했듯 필자는 그저 '축구'가 좋고, 'K리그의 번창'을 기원하며, '사진'찍기를 취미로 삼고 있지만 글쓰기를 좋아해 운영할 뿐이다. 실제로 이러한 필자의 각오가 혹시나 코스팬이라는 신생 커뮤니티에 해가 될까 그 커뮤니티 내에서는 따로 어떠한 공간도 할애받지 않고 아무 곳에나 칼럼을 올리고 있다. 물론 FC서울에 문의했던 것들이 성사된다면 이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점은 팬들이 구단에 바라는 점 중 1순위는 물론 재미있는 경기와 높은 순위 그리고 그에 따른 우승컵이겠지만 진정 원하는 것은 그것뿐만 아닌 진정한 서비스, 팬 서비스를 바란다는 것이다. 덧붙여, 이는 축구 관련 글을 포스팅하는 블로거를 '일개' 블로거 취급하는 것이 아닌 열정적인 축구팬으로 봐주는 것, 그리고 그러한 마인드에서 우러러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과 어투가 상대에게 어떻게 느껴질지 대기업 직원으로 팬들을 아랫사람 보듯 보는 가식섞인 말과 조롱이 아닌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팬을 위한 진실한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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