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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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콤파니의 퇴장으로 문제가 많았다. 분명 위험한 태클이었지만 그게 퇴장감이냐는 점이다. 필자는 이러한 점은 주심에게 전권이 주어지므로 반박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비슷한 상황에서 심판에 따라 다른 판정을 보이기도 하는데 분명 '레드카드'가 주어지지 않더라도 사소한 판정 하나로 경기 양상을 뒤바꿀 수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최대한 공정한 판정을 봐주길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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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코스팬 공식홈페이지)

오프사이드 한번, 두번이 반복되면 공격진의 쇄도는 소극적으로 변하며 부심이 코너킥을 골킥으로 선언하고 골킥을 코너킥으로 선언하는 한두번의 판결이 공격권을 바꿔버릴 수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직접 판정에 권한을 행사하는 심판은 총 3명으로 주심 1명과 부심(선심) 2명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1순위 판결은 주심에게 주어지며 주심의 판결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주심이 잘 볼 수 없는 위치에서 부심이 자신의 시야에 확보된 장면을 대신 전해주기도 하는데, 이는 축구 경기에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킨 뒤 부심에게 달려가는 경우로 쉽게 볼 수 있다. 

EPL의 경우 가장 먼저 주부심간의 이어폰으로 연결하여 그 둘의 의사소통을 수월하게 해주며 판정의 공정성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8년 스위스전에서 부심이 기를 올렸지만 주심이 계속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부심의 시야엔 보이지 않았던 터치 장면이 주심의 시야에선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주심은 부심의 결정을 참고할 수 있지만, 부심이 주심보다 높은 위치의 판결을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부심이 결정적인 장면에서 깃발을 한두번만 올려도 경기의 결과는 크게 뒤바뀐다. 실제로 2010남아공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 독일의 경기에서 램파드의 슛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무효가 되었는데, 경기 후 부심이 오심을 인정하며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비디오 판독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발표도 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아직 도입되고 있지 않다.

게다가 FIFA에서는 주심의 판정은 최종적인 것이어서 이후 재검토를 통한 정정은 불가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강팀도 '오심'의 불공정함 앞에서는 무기력할 수 밖에 없다. 예컨데 오프사이드에 수십번 걸려도 다시 똑같은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선수는 몇몇 되지 않는다. 물론 필리포 인자기는 제외하고 싶다. 그리고 옐로카드를 한차례 받은 수비나 미드필더가 그 전과 같은 과감한 태클과 몸싸움을 보이기는 힘든 것 역시 사실이다. 이는 선수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한데, 경기 결과에 보이지 않는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오심 논란은 매경기마다 끊이지 않는데, 이는 스위스전 심판을 봤던 호라시오 엘리손도의 은퇴 등으로 이어지고 있고, 몇몇 심판들은 공정한 판정이었음에도 살해 협박 등을 당한다고 한다. 사람의 눈과 머리로 판단하고 판결을 내려야하니 수천, 수백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확하고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심판이 몇이나 되겠는가 싶다. 심지어 그 능력을 가장 인정받는 '외계인 심판' 콜리나도 02년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오심으로 잉글랜드의 승리를 안겨주었다. 

결국 심판도 사람이라는 점에서 그들에게 '완벽함'을 강요할 순 없다. 오히려 FIFA의 규정에 문제가 있을 지도 모른다. 다만 K리그에서 새로운 시도가 많았듯 K리그 팬들 사이에서 만연한 심판에 대한 불만을 낮추기위해 대기심을 포함한 2명의 심판진이 가세해 주심이 주요 판정을 내릴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역할을 주어주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물론 국내 축구 심판의 수가 워낙 적다곤 하지만 어쩌면 그것들이 '승부조작'으로 얼룩졌던, 물론 그 승부조작이 심판뿐만 아니라 선수들 사이에서도 만연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시즌 K리그의 이미지 손상을 그나마 한단계 해결해줄 수 있는 묘책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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