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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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이 직원의 횡령건을 위로금을 얹은 퇴직처리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리고 그들의 대응책은 여전히 구설수에 오를 필요가 있다. 협회는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대표팀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곳이다. 공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걸고 모든 일을 진행한다. 하지만 직원이 절도를 하고 횡령한 사건에 대해 1억5천만원에 달하는 위로금을 얹어주었다는 것에 협회 노조의 반발이 커지자 관련 전무는 사퇴를 결정하며 모든 의문은 미스테리로 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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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밀실행정'으로 온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협회가 임진년 새로운 출발을 하길 간절히 기대했지만 결국 그들의 변화는 전혀 없었다. 이 사건은 박지성이 골을 넣고, 안정환이 은퇴해도 대중들은 잊을 수 없다. 어느 국가를 가더라도 그 리그와 협회를 보면 그 나라 축구 실력의 '과거'와 '현재'를 나타낸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미래'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협회는 세계적으로 창피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은 한국축구의 수난기였다. 일본에게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프로축구는 승부조작 사건이 수면 위에 떠올랐다. 연맹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승강제를 도입하며 2012시즌 전년도와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하지만 정상적인 승강제가 시작되는 2014년까지는 큰 기대를 걸기는 힘들다. 물론 2012년 단기적인 효과는 거두고 있지만 2013년까지 이를 잘 유지해야한다.

연맹은 이러한 변화에 촛점을 맞추고 개혁적인 정신으로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협회는 여전히 고지식하고, 국가를 대표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우리나라 축구를 두고 '종이 호랑이'라고 부르는 팬들의 이유는 다름아닌 이러한 내실의 부족함이다. 하지만 협회는 이들을 마치 어디 유럽 선진국 축구나 보고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도 않는 것을 대입시키는 무리수를 던지는 사람 취급한다. 아시아 축구 최강국이란 이제 없다. 전 세계 축구 수준이 비슷해지고 있는 상황에 아시아라고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카타르와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풀며 뒤를 쫒고 있는데 이는 프로 리그 뿐만 아닌 자연스레 국가대표팀에서도 드러나는 것이다.

유럽파는 우리나라에만 많은 것이 아니다. 제법 많은 일본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안전하다고 외치는 듯한 모습이다. 느긋하고 팬들에게 답답함을 선물하고 있다. 가장 깨끗하게 운영되어야 하는 협회가 마치 정치판의 더러운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언젠가 필자가 들었던 이야기는 협회와 연맹은 주로 인맥이 주를 이루는 채용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들의 채용 방식은 상당히 형식적이며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도 사적인 질문이 전부라는 것이다. 그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팬들은 진심으로 축구를 사랑하고 발전을 기대하는 사람을 뽑으라고 외치지만 그들은 그러지 못한다. 물론 이는 어디를 가도 만연한 사실이지만 조금 더 안타까움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수뇌부를 교체하라는 말이 언론에서 퍼트리는 조장용 기사들이 아니다. 수뇌부 교체는 필연적이고 나태한 직원들 전부를 갈아 엎는 개혁이 필요한것은 연맹뿐만 아닌 협회이다. 제도적 개선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면 확실하게 해야한다.

이번 대한체육회에서 감사를 시작했다지만 결국 한통속처럼 끝나버릴 것인지 아니면 이번 위기를 기회로 바꿔 새출발을 시작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올해 협회가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아시아의 최강임을 확실히 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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