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커리어에서 가장 아쉽고 후회가 많은 순간을 고르라면 어떤 것을 고를까 생각한 적이 있다. 이직을 준비할 때 내 이력서를 훑으면서도, 이번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경력기술서와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면서도 느꼈지만 역시 첫 시작을 대기업에서 못한 것도, 처음부터 스페셜리스트로의 커리어를 밟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처음 리더가 되고, 조직 안에서 느낀 부담감에 날려버린 시간과 지인들이다. 그리고 지금 리더가 되는 동료들을 보면 그때의 내가 오버랩 될 때도 있다. 뭔가 구구절절 길게 쓰기보다는 어차피 요즘은 블로그도 내 생각만 남기고 정리해보는 공간이 되었으니 그때의 나에게 말하고 싶은 것들을 떠올리며 써본다.
변하는 건 없어. 만약 변한게 있다면 그건 너야!
네가 결정하고 리드하는 것은 이미 해왔던 일이야.
이미 결정하고 리드하는 일을 해왔고 리더로서의 자질이 보였기 때문에 조직도 널 리더로 정한거야.
그냥 하던대로만 하면 돼.
누군가가 딴지를 건다면 그건 너를 리더로 인정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정말 네가 좋을 리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인거야.
그러니까 피드백과 제안을 거부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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