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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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신생 오픈한 백태클을 제외하면 (뉴스탠다드 카페 시절 제외)대부분 2002년 이후 생겨나지 않고 있다. 이는 몇몇 대형 커뮤니티들의 독점체제로 이어지고 있는데, 중복 회원수를 제외하면 온라인 축구에 관심을 갖는 대한민국 축구팬들은 600만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은 각각 어떤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어떤 효과를 누리는지 그리고 회원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를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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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각 사이트별로 제공하는 정보가 다르고 풍부하지 못해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대강의 정보들과 몇몇 운영진들의 공지사항 속 글을 통해 정보를 최대한 입수하려고 했다. 축구에 한해 조사했고, 흔히 말하는 빅4를 위주로 조사해봤는데 역시 1위는 다음 카페 속에서 운영되는 국내 최대 축구 커뮤니티 아이러브싸커(알싸)였다. 일명 알싸라고 불리우는 이 커뮤니티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제공하며 축구 전문 커뮤니티로 거듭났는데 2002년 8월부터 시작됐다. 알싸의 경우 회원수 1,205,778명 방문수 284,424명 (1월 5일 10시기준) 새글 6,604건 댓글 56,499건 (1월4일 통계)에 이르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고 있는데, 각종 이벤트를 통해 회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하는 사이트이다.  하지만 여느 카페처럼 정회원이 되어야 하는 절차가 있어 조금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이다.  

 
싸커라인(싸줄)의 경우 2003년을 오픈 시점으로 표기하고 있다. 회원수 100만명에 육박하는 이 사이트는 이전에는 싸커월드와 양분화되 유럽축구 위주의 활동을 자랑했지만, 싸커월드와 싸커라인 둘 다 무너지며 조금씩 쇄퇴의 길을 걷고 있다. 싸커월드는 익명게시판을 제공하며 몇몇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등 현재 디시와 같은 재미를 주었지만 단체로 FC서울을 '까는' 사이트로 전락하며 서울팬들을 모두 잃은 것이 가장 큰 문제는 아니었을까 싶다. 이는 K리그 최대 팬을 확보중인 서울 팬들의 발길이 멈추는 길이 되었고, 서울 팬들이 빠지자 그 흥미를 잃은 K리그 팬들도 자연스레 발길이 끊기게 된 것이다. 이는 얼마전 아이러브사커(알싸)에서 K리그 관련 글들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한 것과 일맥상통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 역시 포털에서 폐쇄성 짙은 카페로 옮기게 된 원인은 아니라고 싸커월드 회원들이 밝히고 있으며, 당시의 정확안 원인은 필자의 조사로는 한계가 있어보인다. 그리고 싸커월드는 현재 폐쇄성 짙은 포털 카페로 이동하며 그 길을 '축구 매니아' (일명 축빠)들을 타겟으로 삼고 그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되어있다.  


하지만 싸커라인은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팬들이 유입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싸커월드와 마찬가지로 싸커라인을 떠나갔고, 그 뒤 발길이 멈춘 싸커라인에는 기존 골수팬들이 여전히 남아서 지속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싸커라인에서 여러 회원들의 아이피를 차단하는 운영을 보이며 팬들의 대다수를 운영진 손으로 내쳤으며, 이로 인해 축구 전문 커뮤니티가 아닌 사이트들로 발을 옮기는 팬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맘때부터 싸커라인에서 각종 연재글로 팬들의 '니즈'를 채워주었던 오랜 회원들이 떠나가면서 자연스레 팬들도 발길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싸커라인 역시 최근 배팅 픽을 제공하는 사이트 중 하나로 전락해버렸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찾는 팬들은 꽤 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싸커라인 홈페이지)

2006년 정식 오픈을 시작한 슛골닷컴은 비교적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적은 회원수를 가지고 있지만 축구를 포함해 축구 게임 관련 패치 제공자들까지 섭외해 운영함으로써 컨텐츠의 다양함을 꾀했다. 그리고 패치를 전문으로 하던 몇몇 제공자들의 이탈이 있었지만 여전히 막강한 운영력으로 그 컨텐츠를 독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 뽑히는 것이 앞서 말한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축구 게임' 역시 사랑한다는 연관성에 있다. 하지만 일일 15,000명 정도가 접속해 회원수에 비해 일일 방문수가 적다는 평도 적지않다. 이는 위닝, 피파 등 축구게임의 출시와 연계되면서 패치가 발매되는 몇 주 동안은 회원수가 급증했다가 기존 게임에 팬들이 지겨움을 느낄 때부터 다음 게임의 출시 후 패치 발매까지는 방문자 수가 극감하는 단점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만오천명 정도가 접속하는 사이트지만 일일 천개의 게시글이 등록되는 것을 보면 충성심 높은 팬들도 다수 확보 중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슛골닷컴)

다만 이 포스팅 중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장 큰 이슈를 몰고다니는 국내 최대의 종합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그 광범위함이 축구 갤러리만의 조사가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새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필자가 실셈하는 속도보다 월등히 빨라 쉽지 않았다. 그리고 보통의 사이트가 광고주들을 위해 제공하는 일일 방문자 수 등이 공개되고 있는데 반해 디시의 경우 워낙 큰 사이트다 보니 따로 통계를 추이할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랭키닷컴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별 랭킹에서 중소기업 혹은 개인이 운영하는 일반 커뮤니티에서 유일하게 전체랭킹 100위권 안에 드는 사이트인데다가 사이트 특유의 익명성에 매료되어 있는 팬들이 많아 그 굉장함을 쉽게 유추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진 출처=디시인사이드닷컴)

필자의 블로그에는 필자 수익성 배너는 구글 애드센스와 다음에서 제공하는 뷰애드가 전부다. 나머지는 대부분 코스팬(Korea Sports Fan)의 배너인데, CBT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사이트의 배너를 직접 달고 있다. 수익성 사이트가 아닌만큼 필자에게도 돌아오는 수익은 0원이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코스팬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베타 서비스라고 하기엔 그 컨텐츠의 무게감이 상당하다. 그리고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그들이 원하는 코스팬은 필자가 느끼기엔 '성지'의 느낌이었다. 이는 진정한 팬들이 모여 네티켓을 지키며 스포츠 팬들의 성지를 원하는 것인데, 그저 좋다라고 표현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cool & simple' 로 정의하기엔 충분할 것 같다. 

2002년 이후 독과점 형태의 스포츠 커뮤니티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지는 이들은 한국의 스포츠 팬들을 모아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을 만들고 스포츠에 관심은 있지만 스포츠를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한 공간이 되기를 자청한다. 필자를 제외한 뷰랭커들을 포함 파워블로거 여럿이 활발하게 활동중인 이 사이트는 초기 운영되는 사이트답게 보이는 몇몇만이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몇몇 회원들이 자연스레 모이다보니 몇몇 게시판은 활성화가 아직은 되지 않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100명도 안되보이는 회원수에 비해 이 정도의 활동력을 보이는 사이트는 보기 힘들었다는 점이 이 사이트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게 하며 무조건적인 사이트의 발전과 투자가 아닌 先 회원만족을 추구하며 다양한 컨텐츠와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분명 상위 몇개의 사이트에 대항마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커뮤니티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는 이들의 목표의식과 사이트의 궁극적인 목적이 감명깊었으며, 이들이 외치는 한국 스포츠 인프라에 대한 걱정과 한 스포츠에만 치우쳐있는 기존의 사이트들의 '전문성'은 유지하되 그 '다양성'을 증대시키고자 함,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들에 대한 각종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며 '뉴스'만을 보고 끝나는 포털 사이트가 아닌 '커뮤니케이션'까지 할 수 있는 종합 커뮤니티 포털을 지향하는 사이트이다. 이러한 이들의 눈빛에서는 흔들림이 없었다. 2012년 정식 오픈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며 회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누구나 지금 즉시 접속해서 가입하면 활동이 가능한만큼 한번쯤 찾아보길 권하며 온라인 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아래는 각각 사이트별 필자가 조사한 통계자료이다.




코스팬 바로가기↓

KOSFAN

PS. 싸커월드 회원분의 요청으로 해당 사이트의 내용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이 글로 몇몇 회원분들 댓글 싸움이 일어날듯 하여 '누노'님과 그 밑에 '누노'님을 표방했던 댓글을 임의 삭제시켰습니다. 필자가 아무리 축구팬이라고는 하나 여러개의 커뮤니티를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하며 조사했던 부분이 아닙니다. 해당 커뮤니티 관계자 분들이나 혹은 일부 회원분들에게 반감을 살 만한 내용이 포함된 것 사과드리나, 블로그라는 공간에 해당 블로거의 개인적 사견이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간 글이라고 비난하시는 부분은 수용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저와 다른 의견이 있으시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필자가 언급하였다면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정확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필자는 절대 전문가이길 자청하지도 않았으며, 일반 축구팬일뿐입니다. 

하지만 서울에 대한 당시 싸커월드 팬들의 의견은 소수의 '연고이전 반대론'과 대다수의 '무조건적인 서울 까기'였다는 점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싸커월드 골수팬 분들 중 '안티 서울 사이트'임에 반대의견을 펼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실제로 서울이 연고이전 후 몇년에 걸쳐 서울 팬들을 일명 '북패'라 부르며 게시판 한페이지 20개 글 중에 그런 글 아닌 글 찾기가 더 힘들었었답니다. 이미 대부분의 서울 팬들 사이에서는 한동안 '서울 까는 사이트'라고 불리웠던 점도 있습니다. 필자의 글에서 현재도 서울을 깐다고 표현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필자에게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라고 생각 없는 사람 취급하시기 전에 그러한 사건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시는게 댓글에 언급하신 '객관성'에 맞는 것은 아닐까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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