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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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시즌은 두말할 필요없이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의 닥공축구의 해였다. '닥공'이란 닥치고 공격한다는 말에서 유래된 것인데, 전북의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한 파괴력있는 공격과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는다'라는 선수들의 공격 의지가 돋보이는 명칭이다. 그리고 K리그는 2010년부터 계속해서 관중몰이에 열을 올리지만 2011시즌 승부조작 사건 이후로 주춤했던 모습이다. 그리고 5분더 캠페인으로 '재미'를 추구했던 K리그가 이제 3월 3일 개막전을 기점으로 새로운 승강제 도입과 함께 관중들과 팬들이 원했던 축구를 끌어내기 위해 유럽의 선진 축구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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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축구의 재미를 느끼게 해 다시 한번 주춤했던 K리그를 되살리려는 의도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기 스포츠이지만 이웃나라들에 비해서 관중동원이나 인프라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팬들의 원성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제 2012 용의 해가 밝으며 각 구단을 비롯해 연맹도 각오가 단단한 듯 하다. 

 
K리그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이 각자 K리그를 떠나고 다시 침체기에 머물렀다가 2002년 잠시 다시 그 여세를 몰아 K리그도 잠깐의 부흥기를 맞이한다. 하지만 2002년 주축 멤버들이 해외 진출등으로 등을 돌리자 자연스레 팬들의 눈은 TV앞으로 갔다. 하지만 단 한명의 선수가 K리그의 부흥기를 뒤집는 효과를 가져오는데 바로 박주영이다.
박주영이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맹활약하는 장면을 다음 날 출근하고 하이라이트나 골장면을 통해서 본 사람들은 박주영의 화려하면서도 간결한 플레이를 직접 보고싶어 경기장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K리그는 이 때 단 한명의 선수로 엄청난 효과를 봤던 FC서울의 마케팅에서 변환점을 맞이하는데, 바로 귀네슈 감독을 시작으로 기성용, 이청용 등 기라성과 같은 선수들을 배출하며 신드롬을 이어간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그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치어리더 동원'등 매력적인 마케팅으로 관중들의 입맛에 맞춘 발빠른 움직임을 선보였다.

당시 박주영 관련 오렌지 카페 무우(yeony17) 님 글
이제 한 구단이 아닌 K리그 전체가 FC서울과 같은 '재미'도 추구해야한다. 수원이 고종수와 데니스 그리고 샤샤의 삼각 편대에서 나오는 경기의 재미로 관중을 모았고, 현재의 전북이 '닥공'으로 공격 축구의 재미를 알렸다. 이제 재미있는 축구를 추구해야할 차례인 것이다. 이는 비단 K리그 강팀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흔히 시민구단이나 중하위권 성적의 팀들은 지역마케팅의 특수성을 누리질 않는다. 아예 생각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그들의 노림수는 '반란'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보여줬던 이변과 반란의 어필이 중하위권 팀들에게는 가장 확실한 마케팅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승강제 도입으로 K리그 구단들이 바빠졌다. 현재 전지훈련을 통해 다시 한번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선수들의 구슬땀이 2002년 한일 월드컵 1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부흥기를 이끌어주길 기대하며, 12시즌에는 '닥치고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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