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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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힐의 이적이 확정됐다. 볼튼의 든든한 후방 지원군이 사라졌다는 불안함은 있지만,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팀을 위해 큰 돈을 주고 갔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 삼을만 하다. 케이힐의 예상 몸값은 700만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23억원 가량 되며, 이 돈이면 즉시 전력감으로 주요 선수 2명정도 영입 가능하다. 물론 EPL에서 대형 활약을 펼칠 선수 1명 내지는 못사는 돈이지만 가능하다면 가격대비 좋은 선수를 2명정도 영입가능하다는 대부분의 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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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첼시 공식홈페이지)

 우선 볼튼은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를 영입하기 위해 70억원 가량의 이적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적인 이청용의 빈 공백을 메꾸기 위한 처사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이청용의 복귀 후 컨디션 회복 여부에 따라 산토스가 중앙 혹은 좌측으로 오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잠재적인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팀의 일원으로 좌우 혹은 미드필드진을 함께 책임질 선수인 셈이기도 하다. 

스튜어트 홀든과 이청용이 복귀한다해도 잠재적인 문제는 여전히 많은 볼튼이다. 케이힐과 잿 나이트가 이끌던 중원이 잿나이트가 복귀하니 케이힐이 떠나는 양상이 되고 말았다. 결국 잿 나이트의 파트너를 찾아야한다는 말이 되기도 하는데, 오언 코일 감독은 임대영입한 보야타의 활약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게다가 샘 리켓츠의 공백이 여전히 컸던 볼튼이기도 하다. 확실히 중위권 팀의 스쿼드의 얇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축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경기력이 전혀 달라지며 순식간에 강등권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여주는데, 도스 산토스를 영입한다하면 나머지 53억원 가량의 이적자금을 그대로 코일 감독에게 주어졌을지 아니면 구단측에서 가져갔는지 알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이적료 수익을 100% 전부 이적자금에 쓰도록 하는 것으로 아는 팬들이 많지만, 실제 구단 사정에 따라 많게는 100% 적게는 0%까지 수익율에 맞춰서 분배하게 되있다. 만일 볼튼의 현재 재정이 괜찮아 100%를 전부 이적자금으로 사용토록 했고, 위기의식에 코일감독에게 모든 것을 위임했다는 전재하에 다음 영입 가능한 카드라면 당연히 중앙 수비와 풀백자원이다. 앞서 언급했듯 미드필더와 공격진에 큰 포화를 이룰 필요는 전혀 없는 팀이다. 우선 현재 강등권이고, 중하위권팀으로 분류되고 있는 현재 그만한 스쿼드를 갖춰봐야 로테이션을 돌릴만큼 경기가 많지도 않다는 것이다.

임대 위주의 영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주축선수 빼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계약기간이 6개월 정도 남은 선수들이 아니라면 원소속팀은 돈을 위해 라인업을 흔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부분 강팀의 1.5군 내지는 2군으로 분류되는 선수들 중 한명으로 임대 형식으로 데려오는 수밖에 없는데 이는 엘만더의 공백을 메꾸고 있는 은고그(리버풀)나, 앞서 언급한 보야타(맨시티) 역시 마찬가지의 경우였다. 사실 둘 다 실망스러운 수준의 경기력을 펼쳤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모두 무너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선수 한명의 영입이 팀 전체를 다시 살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제 시즌의 분기점을 넘어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다. 볼튼의 강등은 한국 축구팬들도 원하지 않는 경우의 수이다. 그리고 다음 시즌 이청용이 다른 곳으로 옮기기를 간절히 바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오언 코일 감독이 과연 남은 후반기 새로운 볼튼과 복귀하는 에이스들을 데리고 다시 지난 시즌 보여줬던 볼튼 특유의 '끈끈함'을 과시하며 강등권을 탈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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