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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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칼럼과는 다르게 이번 칼럼에서는 서두에서부터 한가지 필자가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 필자는 안양LG시절을 FC서울의 역사에서 빼야한다는 의견도 존중하며, 포함해야한다는 의견 역시 존중한다. 어느 쪽에 필자의 의견을 둔다기보다는 연고이전을 통해 아픔을 겪었던 안양 팬들과 이전해오면서 패륜아 소리를 들으며 가슴아파하며 FC서울의 역사적인 문제를 알리려는 팬들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며 필자도 상당히 공감한다. 하지만 이번 칼럼에서는 최초 럭키금성 황소 축구단 시절부터 다루려한다. 반대 의견과 반발이 나올 수 있겠지만, 결국 둘이 아닌 하나의 팀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혹시나 기분 상하시는 분들에게 글 시작 이전에 용서와 이해를 부탁드린다. 필자의 필력이나 지식 수준이 미약해 대부분 위키피디아 백과를 참고하여 썼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 숫자로 FC서울 역사 이야기를 시작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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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FC서울 공식홈페이지)

1. 데뷔경기 할렐루야전 1:0 첫 승
1983년 12월 22일 창단한 럭키금성 황소 축구단은 수퍼리그 (K리그 전신) 첫 경기인 할렐루야와의 데뷔 경기(1984년 3월 31일)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1:0의 승리를 거둔다. 당시 럭키금성그룹은 프로축구단을 창단하기 위해 기획조정실이 주축이 되어 1982년부터 면밀한 준비 작업을 했으며 서울특별시를 창단 연고지로 하여 출범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대한축구협회 수퍼리그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충청도를 연고지로 배정하였다.

이후 1990년 도시 연고제 시행과 함께 충청도에서 서울로 연고 이전을 하며 동대문 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해 한국 프로축구선수권에서 우승을 하였다. 특히 1990년 우승은 한국 프로축구사에서 최초 서울 연고지 프로축구단의 우승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리고 1992년 구단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고 팬들에게 더욱 친숙한 구단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1992년 치타스 가족이라는 구단소식지를 발행하였으며 서울에서의 지역 연고 정착을 위해 경인지역 조기축구회팀들과의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하고 LG치타스배 축구대회를 개최하였다.

2.  2천년, 새천년의 시작과 함께 리그 제패 
2002 월드컵 유치활동과 맞물려 서울 축구전용구장 건설과 지방 축구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청와대의 지침을 받은 프로축구연맹에 의해 강행된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으로 인하여 서울 연고 고수를 강력히 희망하였지만 1996년 연고지를 서울에서 안양으로 강압적인 연고 이전을 당하면서 구단 공식 명칭을 안양 LG 치타스로 변경했다. 그리고 5월 1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된 2000시즌에서 현 FC서울 감독 최용수의 대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한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2004년 LG그룹과 GS그룹의 분리와 함께, 안양에서 다시 서울로 연고 이전을 추진하였다. 당시 부산 아이콘스와 함께 프로축구 연맹에 서울 연고 이전을 신청하였으며 중도에 부산이 포기함으로써 이사회의 만장 일치로 연고 이전이 승인되었다. 2004년 3월 22일 구단 공식 명칭을 공모를 통해 선정된 FC 서울로 변경하였으며 2004년 4월 3일 47,928명의 대관중 속에 서월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범 경기를 가졌다.
 
3. 3시간전, 전국 3000여곳에서 즐기는 FC서울
2006년 FC 서울은 서울에서의 지역 연고 정착과 구단 자생력을 키우기 약 1억원을 들여 일본 J리그 컨설팅 회사 하쿠호도사에 의뢰해 장기 프로젝트‘2035 비전을 세웠다. 즉 2035년까지 ‘진정한 NO 1’구단을 지향한다는 프로젝트의 기본 이념에 따라 지역 밀착을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미래의 잠재 팬 확보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총관중석 66,806석 (귀빈석 816석,보도석754석 , 스카이박스 75실 (1실당 12-29석)이 포함) 이 있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의 홈경기는 전국 3,000여개의 24시간 편의점 GS25와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에서 경기시작 3시간 전까지 예매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편의는 단순한 티켓 제공에서 멈추지 않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다가갔으며, 2007시즌부터 ‘Soul of Seoul, FC Seoul’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염가 시즌티켓 보급, 유소년 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축구 클리닉 실시,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 개최 등은 그 일환이다. 특히 2009년 5월 16일에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공동 마케팅의 일환으로 FC서울의 간판 스타인 기성용선수와 이청용선수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 월드컵 경기장내에 도시철도공사 홍보 광고물을 부착하고 전광판에 홍보 동영상을 방영하였다. 또한 공사측에서는 월드컵경기장역 벽면에 FC서울 선수들의 랩핑사진을 부착하여 FC서울 테마역으로 지정하였고 역사내에 FC서울의 홈경기 홍보포스터를 부착하여 상호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현재 다양한 티켓 제공 및 이벤트를 비롯해 유럽의 PUB문화를 접목시킨 '아지트' 문화까지 정착시키며 팬들의 니즈를 적절히 만족시키고 있다.

4. 4번째 우승과 4번의 감독교체, 4색 FC서울의 마무리는 최용수
2007년 FC 서울은 시즌을 앞두고 2년 동안 팀을 이끌어온 이장수 감독을 계약 만료로 떠나보내고 2002 FIFA 월드컵에서 터키 축구 국가대표팀을 3위에 올려놓은 터키출신 셰놀 귀네슈 감독을 영입하였다. 그리고 4월 8일, FC 서울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홈 경기에서 K리그를 포함한 국내 프로스포츠 당시 단일 경기 사상 최다 관중인 55,397명의 입장 관중 기록을 수립하며 K리그 25년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 그리고 귀네슈 감독은 유소년 육성 정책에 한발 앞서는 등 다양한 실험과 서울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K리그 전체에 큰 귀감이 되며 태풍의 눈이 되어 K리그를 변화시켰다. 맨유와의 친성경기 첫 경기에서 4:0 대패했지만 2년만에 3:2 패배로 팀의 능력을 한단계 키워놓은 귀네슈 감독은 우승컵을 한차례도 들지 못한 채 11월 24일 사임했다.

2009년 12월 14일, FC서울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르투갈 국적의 넬루 빙가다 감독의 선임을 발표한다. 대대적인 선수 리빌딩이 있었던 당시 우려도 많았지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 위주에 주축 선수들의 해외진출에는 적극 협조하는 대의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 서울은 빙가다 감독의 지휘아래 막판 뒷심으로 정규리그 1위로 마무리, 챔피언결정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승 1무로 제치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였고,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 2010년 12월 13일 넬루 빙가다감독과의 재계약 협상이 연봉 조건등의 의견차로 인해 최종 결렬되어 12월 14일 빙가다 감독이 포르투갈로 출국하면서 넬루 빙가다 시대는 1년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 후 FC서울의 2011시즌 출발을 함께한 황보관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최용수 감독 대행이 자리를 잡게된다. 사실 황보관 감독은 당시로선 지도자로서의 능력은 의문이 많았던 상황이다. 2부리그 팀을 3부리그로 강등시켰고 두어차례의 감독 경험이 전부였다. 게다가 선수영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군입대 및 정조국의 이적의 공백은 FC서울의 기대대로 메꾸지 못했다. 그리고 이후 최용수 감독이 맡은 FC서울은 '무공 축구'를 선포하며 강력한 공격력으로 리그 중반기부터 승승장구하며 정규리그 3위 자리를 꿰차며 2011시즌을 마무리한다. 

5. 시즌 50만 관중 돌파, 5월 5일과 12월 5일의 기적
2010년 5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 천마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경기에서 꿈의 6만 관중을 돌파하며 2007년에 역시 FC서울 이 작성한 55,397명의 입장 관중 기록을 3년만에 경신함과 동시에 60,747명이라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하였다. 또한 단일 시즌 최다 총관중 신기록-546,397명, 단일 정규리그 최다 총관중 신기록-488,641명, 단일 정규리그 최다 평균관중 신기록-32,576명, 단일 리그 최다 평균관중 신기록-30,849명 등 역대 관중 관련 기록들을 모두 경신하며 성적과 인기면에서 K리그 최고의 구단으로 등극하였다.

한편, 12월 5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시리즈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56,759명의 관중이 입장하여, K리그 역대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과 K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2위 기록을 세우며 K리그 클럽 사상 최초로 시즌 총관중 50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제 2012시즌의 개막이 다가오고있다. 5번째 우승을 기원하는 FC서울 팬들의 관심은 모두 2012시즌으로 집중되고 있다. K리그의 각종 기록을 깨며 K리그의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은 올 시즌 더욱 재밌는 경기와 풍성한 볼거리로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팬들의 말에 가장 귀를 잘 기울이는 팀으로도 손꼽히는 FC서울의 기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믿음을 가지며 올 시즌 어떠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그라운드 위에서의 게임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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