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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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터넷은 반페르시가 맨유전에서 챔버레인의 교체당시 "안돼(Oh no)" 라고 외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반페르시의 불만은 곧 팀을 떠나는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사실 반페르시에게 2011-2012시즌은 남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기량과는 별개로 반페르시가 표현하고 있는 불만들이 하나 둘씩 아스날 팬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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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아스날 공식홈페이지)

 벵거 감독은 반페르시의 아들도 아스날 유스팀에 입단시키길 원하고 있지만 반페르시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두고 팬과 언론은 벵거가 반페르시를 잡아두기 위해 아들을 입단시키려는 계획이라는 말을 했고, 반페르시는 이를 피해 여차하면 팀을 떠날 수 있게 이러한 모든 것을 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번엔 경기 중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이 벵거에 대한 반페르시의 불만이 들어났다는 것이라고 한다.

동점골을 도운 챔벌레인을 빼고 아르샤빈을 넣는 한 수를 둔 벵거가 챔벌레인보다 아르샤빈에게 기대했던 점은 바로 아르샤빈이 종종 보여주었던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장면이다. 사실 이 날  반페르시가 골을 넣긴 했으나 그 골장면 이 전에 맨유의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수비로 반페르시는 카메라에 거의 잡히지 않을 정도로 마땅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수가 묶여 있다는 것은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가 슛까지 이어질 수 있게 전술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전술의 변화는 원톱을 투톱체제로 변화를 주는 수도 있지만 벵거는 경기 중에 전술의 큰 틀을 자주 변화시키지 않는 편이다. 고로 이 날 챔벌레인 대신 아르샤빈을 넣으며 폭발력있는 드리블과 슛으로 '한 건' 해주길 바랬던 것이다.

이해는 가지만 다소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다. 이날 챔벌레인의 플레이는 유망주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경쾌했다. 결국 이 날 동점골을 도우며 여태까지 챔벌레인이 활약한 경기 중 단연 으뜸이었다. 심지어 아론 램지와 교체 투입된 박주영의 활약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평점 3점이라는 굴욕적인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그리고 모두가 챔벌레인이 이 날 경기에서 골을 넣은 반페르시보다 돋보였다고 말한다. 오히려 아르샤빈을 월콧과 교체했다면 어땠을까? 맨유는 필존스가 부상으로 나가며 전력 이탈이 있었다. 그리고 이 부분을 노리려 월콧의 빠른 발을 계속해서 이용하려고 하지만 최근 월콧의 폼이 뭔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상황이다. 차라리 발이 월콧보단 느리더라도 챔벌레인과 아르샤빈을 교체하기 보다는 상대 수비가 계속 전열을 다듬고 있는 상황이라면 빠른 발이 주무기인 월콧과 교체해주어 정공법으로 승부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의문이 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르샤빈은 슛이 많은 윙어이다. 마치 호날두, 나니처럼 자신이 슛으로 이어갈 수도 있는 개인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그 파괴력은 호날두, 나니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최근의 모습이다. 게다가 아르샤빈이 조금 더 그 성향이 강해 아르샤빈의 크로스를 보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미 저돌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아스날에서 유일하게 반페르시가 효과적인 패스를 기대해볼 수 있는 챔벌레인이 나가고 반페르시에겐 양날의 검과 같은 아르샤빈이 들어오니 자연스럽게 그런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직 이러한 것들을 두고 반페르시가 떠날 준비를 한다고 말하기엔 다소 문제가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소소한 불만을 언론에 표하고 들키지 않는다. 어느정도 쌓이고 폭발하는 형태인데 이 역시도 우리 눈엔 사소한 불만으로 보일 뿐이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재계약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 반페르시가 이번 시즌과 같은 활약을 보일지도 미지수이다. 벵거는 재계약이 안될 것 같으면 1년여 남은 계약기간을 고려해 이번 시즌 종료 후 혹은 다음 겨울이적시장에 다른 팀으로 팔아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활약이라면 고가에 처분하고 무난한 활약을 펼쳐줄 수 있는 선수를 2~3명 구입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이 박주영에겐 재앙일 수도 기회일 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반페르시의 생각은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다만 어찌됐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벵거가 조금은 무언가를 깨달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이번 경기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하고 팀이 패배하며 빛나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는 확실한 어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과연 반페르시가 과연 아스날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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