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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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임진년이 시작된지 어느 덧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그리고 한달하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 2012년 K리그 새 시즌이 열린다. 물론 K리그 외에도 프로 야구도 3월부터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K리그는 2012년부터 크게 두가지의 새로운 제도가 시작되며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드래프트 제도가 앞으로 단계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며, 스플릿 시스템의 도입을 시작으로 2014 시즌부터는 그 틀을 갖춘 채로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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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프로축구연맹 공식홈페이지)

개혁은 시작됐다!
하지만 너무 부푼 기대는 금물이다. 2012년은 개혁의 첫걸음인 셈이다. 대다수의 팬들이 승강제 도입이 14+2로 변경된 것에 대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최소한 2014년은 되어야 제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첫 시즌 강등된 팀은 2시즌을 N리그에서 보내야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게다가 드래프트 제도는 조금씩 자유선발을 늘려나가는 형태로 변화를 시작할 모양새이다.


이는 즉 2012시즌 시작부터 바로 대대적인 개혁이 되진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벌써부터 뭔가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은 그 기대를 잠시 2년정도 미뤄두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우선 K리그로 승격된 팀에 대한 지원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리고 강등된 팀이 자생하는 선례를 보이지 않는다면 2013시즌 종료 후 반발이 더욱 거세질 수 있는 형국이다. 또한 N리그가 경쟁력을 찾지 못한다면 강등된 팀은 그저 한시즌 허송세월보내면서 리그 1위만 탈환한 후 K리그로 다시 승격하면 되는 방식이 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자유경쟁시대 돌입
일단 이름만 보면 한국 프로 축구는 크게 3가지 리그가 형성되어 있다. 프로리그인 K리그와 하위 리그인 N리그, 그리고 챌린져스 리그이다. 각각 K리그, N리그, K3리그 등 불리는 방식 또한 제각각이지만 우선 기업들의 관심부터 끌어야한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구미가 당기려면 그 마케팅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그래서 연맹이 선택한 2012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제도들에 필자는 적극 찬성하는 바이다. 자유 경쟁이 시작되면 자연스레 구단의 움직임이 경쟁적인 모습을 띌 것이고 이는 팬들에게 색다른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물론 이러한 장점들도 있지만 단점 역시 존재한다. 우선 강등이 시작되는 첫 시즌이다보니 당연히 구단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과 구단의 파이팅도 남다르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유지되냐이다. 이미 대형 기업들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있는 구단을 제외하면 제주, 인천 등의 움직임만이 신선할 뿐이다. 다른 구단들의 움직임은 기대는 되지만 크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심지어 이미 손을 놓다싶이 하고 있는 구단도 있으며 그저 지역 연고 팀은 있어야되니 간간히 유지시키는 것이 전부인 구단도 더러 눈에 보인다. 이런 팀들이 강등제를 통해 강등이 되고 N리그에서 경쟁력있고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는 팀들이 올라온다면 무한 경쟁 시대로 돌입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체계적으로 유지하고 이 흥미거리를 없애지 않기 위해서는 구단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시적이여서는 안된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만큼이나 뛰고 또 뛰어야한다는 것이다.

아직은 준비기간
새로운 체제가 도입되고 정착하는데에 바로 성공적인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지금까지 K리그가 시행하려하는 이 제도는 시행 첫 단계인 구단들을 자극하는데에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제부터는 강력한 힘으로 뭉친 구단들의 재미있고 화끈한 경기로 팬들을 자극해야한다. 해외로 떠난 각 구단들의 전지훈련이 대부분 끝나간다. 이제 리그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기이다. 필자 역시 2012시즌 K리그를 상당히 기대하고는 있지만 너무 큰 기대를 안고 처음부터 실망감만 안고 돌아가기보다는 조금 더 장기적으로 지켜보길 기대하며 이것을 토대로 언젠가는 커뮤니티에서 유럽리그보다 K리그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는 시기가 오길 간절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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