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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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가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 FC서울 입장에서는 크게 나쁜 딜은 아니었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는 것이였지만 김주영, 아디, 김진규, 현영민, 김동우, 이정열까지 수비 자원은 넘쳐나고 있다. 김주영이나 아디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한다해도 5명의 중앙 수비수가 버티고 있다. 박용호까지 기존에는 6명이였던 셈이다. 서울 입장에서는 기존에 백업용으로 기용되던 박용호를 팔면서 불필요한 자원은 빨리 처리하고 급전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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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231경기에 출전 13골 2도움을 기록한 박용호는 안양LG에서 2000년에 데뷔한 이후 군 복무 기간동안 상무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FC서울에서만 활약해왔던 원클럽맨이다. 1m83 76kg의 체격조건을 지닌 박용호는 안정된 수비 운영과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에는 24경기에 출전해 서울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많이 떨어진 기량으로 경기 출전수가 줄면서 부산으로의 이적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FC서울 팬들은 백업 선수로 구분되던 이승렬과 박용호를 이적시키며 모인 돈으로 아시아 쿼터제를 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FC서울에게 가장 필요한건 우측 풀백자리이다. 김주영을 우측에 쓰기에는 중원에서 그의 활약이 아쉬울 것이며, 아디를 우측으로 돌리자니 풀백 특성상 체력적인 요건이 문제다. 게다가 공격진도 3명밖에 되질 않아 한명을 더 추가 영입할 가능성도 낮지 않다. 원톱으로만 시즌을 날수는 없는 것인데다가 데얀이 부상이나 차출시 그 공백이 상당히 크다.

팬들이 가장 원하는 영입이라면 게인리히, 매튜 저만 그리고 송종국 정도의 선수다. 즉시 전력감 공격수를 원한다는 것이다. 특히 저만은 아시아쿼터제를 메꿔줄 선수로 192cm 84kg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지닌 22세의 중앙 수비수로 호주 올림픽 대표팀에서 루크 드베어(경남)과 함께 수비진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이미 FC서울의 수비진은 포화상태로 저만의 영입은 당장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송종국의 경우 팀과 선수 모두 원치 않는 이적이 될 것이다. 특히 서울에는 연고도 없고 뛰었던 고향팀도 아닌데다가 2002멤버의 화려한 커리어의 마지막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게다가 FC서울 자체가 은퇴가 가까운 선수를 거액을 주고 무리해서 데리고 있을만한 팀도 아니다.

오늘 부로 2월이 시작됐다. K리그의 개막은 3월 3일, 새로운 양상을 띌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칠 구단은 어디가 될지 벌써부터 이적시장을 통해 큰 기대를 안고 있는 팬들이 많다. K리그에 새로운 재미들이 추가된 만큼 또 다시 흥행에 성공하길 기대하며, FC서울의 붉은 질주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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