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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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첫 흥행기록이 시작된 것은 누가 뭐래도 안정환, 고종수 그리고 이동국이 이끌던 트로이카 시대이다. 그리고 그 미남계보는 조금씩 이어져왔지만 이 셋만큼 강력한 팬몰이를 했던 선수들은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 계보는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김남일, 송종국 등 미남스타들의 재발견으로 이어지며 이관우, 백지훈 등 차세대 꽃미남 스타들을 만들어내긴 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을 이끌던 트로이카만큼의 강력함이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맥이 끊긴 것은 아니다. 아직 전파를 타지 못했을뿐 이미 다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꽃미남 스타들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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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최근 은퇴한 안정환을 대체할 스타는 안정환이 뛰던 부산 아이파크(전 대우)의 차세대 꽃미남 스타 임상협이다. 그는 K리그 설문조사(별별랭킹) 미남 스타 부문에서 23%의 득표율로 1위에 오른 선수다. 그리고 실력도 출중해 전북을 떠나 부산에서 주전자리를 꿰차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의 빠른 발은 왠만한 선수들은 따라가기도 힘들 정도이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으며 그의 외모를 뽐낼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K리그 팬이 아니면 잘 모르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부산 아이돌 파크'라고 불리기도 하는 부산의 차세대 미드필더이기도 하다.



이번엔 역시 지난 시즌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이동국이다. 1박 2일에 이근호와 함께 출연해 안티들의 가슴에 하트를 날리며 새로운 모습을 보였던 그는 사실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팬만큼 안티팬도 많았던 선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과 함께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닥공 축구'의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15%의 득표율로 2위에 자리했지만 역시 시간이 흘러도 그 얼굴 어디가겠는가? 90년대 후반 트로이카를 이끌며 '라이언 킹'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으나 운명의 장난처럼 국가대표팀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으며 월드컵 무대는 데뷔 무대였던 98년 프랑스 월드컵이 전부였다. 항상 마지막 문턱에서 눈물을 흘리며 다음을 기약했던 그에게 이번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동한테만 강하다는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사진 출처=좌, FC서울 공식홈페이지 우, 코스팬)

별별랭킹의 마지막을 장식한 선수는 바로 13%의 득표율을 기록한 FC서울의 꽃미남 수비수 김동우다. 수비수라는 직책이 워낙 눈에 띄지 않고 사진에도 많이 담기지 않아 찾는데 고생을 좀 했다. 사실 김동우의 실력은 서울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키도 크고 투지도 넘치지만 뭔가 불안하다는 것이다. 2010시즌 우승 당시 아디의 공백을 잘 메꾸며 새로운 수비의 핵으로 부상하는 듯 했지만 다소 주춤한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FC서울의 수비진은 현영민과 아디를 시작으로 김진규, 김동진 등 그에겐 하늘같은 선배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는 말이 오히려 맞을 지도 모른다. 이제 노련미를 더해 잔실수를 줄여 노장들이 즐비한 서울의 수비에 젊은 피를 수혈해주길 기대한다.

그 밖에 알려지지 않은 미남 선수들
(사진 출처=김영신 미니홈피)
 
지금은 상무소속이 된 제주 미드필더 김영신이다. 사실 이 선수는 정말 많은 팬들도 모르는 선수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도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 선수이기도 하다. 사실 상무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군인정신(?)으로 자신의 슬럼프를 뛰어 넘고 나오곤 한다. 김영신도 상주에서 몸 많이 끌어올리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해 K리그에서 다시 한번 활약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사진 출처=인천UTD 공식홈페이지

 
2010시즌 인천에 새로 입단한 신인 선수인 남준재는
박주영의 고등학교(청구고) 후배이자 연세대 출신으로써 연고전의 영웅이다. 인천의 에이스 유병수와는 어릴적부터 절친사이로 지냈다고 하며 이 우정은 프로에 와서도 같은 팀으로 이어지고 있다. 큰 키에도 불구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그는 데뷔해인 2010시즌 28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다소 프로무대에 적응을 못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12경기 출전에 불과해 반전의 기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많은 훈남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지만 사실 K리그 자체가 우리만의 리그가 되버리며 예전과 같지 않은 모습이다. 팬들에게 알려지고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는 것이 아닌 국가대표를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린 후 팬들에게 어필하게 되는 우리나라 특유의 이상한 순서가 이러한 현상을 나타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그들의 실력이 아직 미비했던 것이 사실일 수도 있다. 예컨데 기성용의 경우 FC서울에서 이름을 크게 알리기도 했지만 가장 큰 몫은 역시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이였다. 그리고 잘생긴 외모만을 가지고 유명세를 타지 않았고, 분명 국가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자질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위해서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야만 한다는 볼멘 소리만 할 것이 아니라, 이 선수들이 국가대표급 실력을 갖추는게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맞다는 쓴소리가 당연한 것 같다. K리그에 새로운 트로이카가 열리길 기대하며, 2002년 이후 정확히 10년만에 이제 국가대표가 아닌 프로축구, K리그에 대중들의 관심을 가져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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