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article thumbnail
K리그가 개막하고 각종 이슈를 몰고 다니고 있다. K리그 팬을 포함해 국내축구 팬들에겐 이러한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물론 K리그의 경기력이 절대 유럽의 경기력을 따라갈 수 없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K리그가 보여준 흥미거리들은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충분했던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결과만 보던 관중들이 이젠 자신이 국가대표팀에서 응원했던 선수들이 오늘은 어떤 플레이를 했나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로그인 필요없는 클릭!!
여러분의 추천이 큰 힘이됩니다^^
 


특히 주간 MVP로 선정된 이동국의 경우 전북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재활용의 대가 최강희 감독 밑에서 되살아나면서 국가대표팀에 재승선, 기복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쿠웨이트전에서 천금같은 골로 한국을 구해냈으며, 어제 있었던 K리그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인천의 우성용 코치의 K리그 최다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 갱신은 많은 K리그 팬들을 비롯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이슈를 안겨주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플릿 시스템이 시작된 이후 각 팀들이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하며 예전과는 다르게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모든 상황들이 구단에겐 급박하고 힘든 상황으로 만들고 있지만 팬들에겐 또 다른 재미요소로 만들고 있다. 또한 이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은 팬들은 자신들의 팀 혹은, 선수들이 가장 멋진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K리그만의 이슈는 아니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바로 지난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서 후반 20분과 26분 각각 터진 이동국(전북) 이근호(울산)의 연속골로 쿠웨이트 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하고 월드컵 최종예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그리고 단연 돋보인 것은 이 날 골을 넣은 '1박2일 콤비' 이동국과 이근호이다. 이 둘은 서로의 골 장면에서 간접적으로 관여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다.  

'1박2일' 콤비라고 불리우는 이근호, 이동국의 경우 동시간대 최고의 예능이라고 꼽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몰이에 새로운 재미를 추가했다.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윈윈전략이 성사되고 각종 이슈거리들이 모이면서 새로운 재미를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예측하지 못했던 효과가 더해지면서 K리그의 이슈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단순히 안주만 했던 기존의 구단들의 마케팅 전략이 변함없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물론 FC서울의 경우 프로구단 최초로 전용앱을 제공하며 팬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모습이지만, 서울 팬들의 경우 단순한 마케팅에 치중하는 그들의 전략을 다소 비난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구단들은 팬들이 원하는 10개중 9개를 위해서 더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게다가 아무렇지 않은 듯 연맹과 다른 이슈들에만 기대하는 구단은 그러한 사상을 버릴 필요가 있다. 이제 시작된 리그일 뿐이지만 실상은 아직 새로운 시작들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 연맹뿐만 아니라 구단과 선수 그리고 팬까지 본인 스스로를 위해 하는 모든 것들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재미를 줄 수 있는 것들이여야만 한다. 물론 그것뿐만이 아니라 더욱 재미있는 것들이여야만 할 것이며 경기가 있든 없든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해야할 것이다. 

결국 K리그는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감히 추측컨데 K리그의 잠재력은 여느 팬들이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이며 분명 그라운드를 수놓을 멋진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카메라 중계력의 문제라던가 다양한 문제점들이 존재하지만, 결국 어느 것을 우선으로 두느냐의 차이일뿐 그 상황이 오는 시발점을 팬들의 증가로 생각하느냐 중계력이 먼저냐의 차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K리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뀌어야만 한다. 그리고 1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승리뿐만 아니라 K리그의 자존심도 살려냈다. 이제 미래에 그 희망의 불씨를 불태우는 몫은 프로축구연맹과 구단에게 달려있다. 부디 2012 새로운 시즌을 맞이해 많은 팬들과 함께 환호할 수 있는 리그가 되길 기대한다.   

profile

신사(SinSa)

@신사(SinSa)

포스팅이 좋았다면 "좋아요❤️"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