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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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최근 정규리그 4G 연속 결장을 한 박지성에게 또 다시 위기론이 찾아왔다. 맨유의 겨울이적시장 새로운 타겟으로 알려진 니콜라스 가이탄 (벤피카)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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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맨유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11/12시즌 챔피언스리그 C조 맨유와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벤피카의 가이탄은 맨유를 상대로 선전을 했다. 이때 가이탄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왼쪽 윙백인 에브라를 상대로 수 차례 위협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가이탄은 디마리아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인해 공백을 메꾸기 위한 대안으로 벤피카에서 840만 유로를 지급하며 보카 주니어스에서 데려왔다. 

우선 포르투갈 리그는 흔히 말하는 유럽 4대 리그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네덜란드처럼 세계 각국의 유망 선수들이 빅리그 진출을 위해 거쳐가는 코스처럼 되었다. 특히나 맨유는 자신들의 팀을 상대로 활약한 선수들에 대한 이적설이 많이 나타났는데, 대표적으로 메시와 더불어 최고의 윙어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현재 맨유에서 호날두의 공백을 확실하게 메워내고 있는 나니가 있겠다. 이 둘은 스포르팅 리스본 선후배 사이이다.

니콜라스 가이탄 역시 보카주니어스에서 66경기 13골을 넣으며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였고 벤피카에서 그는 스콜스의 대체자라고 하기엔 윙 혹은 쳐진 공격수로서의 역할이 어울리는 공격적인 선수이다. 173cm의 작은 체구지만 빠른 발과 파괴력 있는 돌파력, 그리고 2선침투에 이은 슛팅이 일품이라는 평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이 선수가 맨유로 이적하는 데에 잠정 합의 했다고 한다. 하지만 스콜스의 대체자라는 느낌은 적다.

맨유의 현재 윙 자원은 포화 상태이다. 현재 퍼거슨의 신뢰를 받고 있는 좌우 발렌시아, 나니를 비롯해 박지성, 긱스, 영까지 측면 자원이다. 여기서 발렌시아의 경우 초창기 박지성의 모습처럼 간혹 윙백으로 기용되기도 했었지만 최근 발렌시아의 활약이 좋다. 어차피 발렌시아의 윙백 기용은 윙백에서의 파워풀한 수비가 부족하고 자원이 부족해진 맨유의 임시 방편일 뿐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긱스는 최근 왼쪽 윙보다는 중앙에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미드필더로 출전하지만 급격한 체력저하로 출장 시간이 많이 줄어있다. 이런 경우 긱스를 제외하더라도 발렌시아, 나니, 지성, 영 네 명이면 충분히 로테이션을 감안해도 가득차있다. 

중원은 조금 괜찮다. 어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마이클 캐릭, 플레쳐, 안데르송,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드까지 커버 가능한 필 존스와 아직 경험이 부족한 클레버리 정도이다. 특히나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상대팀에 맞는 선수를 기용하며 전술에 조금씩 변화를 주기로 유명한데 대체적으로 4-3-3 포메이션을 통해 폼이 좋은 윙어들의 파괴력을 높인다. 그렇다면 최근 폼이 많이 떨어진 영원한 유망주 안데르송과 클레버리를 제외하고는 캐릭, 플래쳐, 필 존스가 전부인 편이다. 여기에 박지성과 긱스를 추가 가능하다.

퍼거슨의 전술적 특징을 봤을때 미드필드에게 강력한 공격력을 요구하진 않는다. 예를 들어 로이 킨과 스콜스가 활약하던 맨유는 베론을 추가 영입하면 패스의 질을 높이려 했다. 당시 베컴과 긱스의 돌파력과 크로스 능력에 반니스텔루이의 결정력이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좌우로 흔들기를 즐긴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실 결정적인 순간에 스콜스의 중거리 슛이 탁월하긴 했었지만, 실제 맨유의 플레이는 중원에서는 게임을 풀어가는 임무 부여가 많았던 점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새로 추가 영입되는 가이탄은 윙어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경험이 많다곤 하지만 처진 공격수 자리에는 루니와 웰벡, 치차리토도 충분히 가능하다. 게다가 가이탄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보다 윙에서의 폭발력이 좋은 선수이다. 그리고 앞서 설명했듯 퍼거슨은 공겨력 좋은 선수를 윙으로 기용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예컨데 웰백을 윙어로 기용하는 장면이 그것이다.

고로 박지성 중앙 기용설이 설득력이 있다. 다만 또 하나의 문제는 맨유가 영입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또 다른 벤피카 선수 하비 가르시아가 문제 아닌 문제이다. 하비 가르시아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 청소년 대표 출신이다. 다만 하비 가르시아의 영입은 중원에서 패싱 게임을 풀어줄 선수라기 보다는 필 존스의 주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 기용시에 기용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점이다. 게다가 비디치의 이적설이 나오는 요즘 나쁘지 않은 영입임은 분명하다. 이는 박지성의 중원 기용설에 타격을 입힐만한 영입은 되지 않는다.

가이탄이 중원에 기용된다 해도 박지성은 주포지션인 윙어의 자리가 다시 빈다. 가이탄이 윙어로 가면 박지성이 중원으로 기용되면 된다.

어차피 박지성 선수 이런 말들 하나하나에 흔들릴만한 선수가 아니다. 다들 알다싶이 본인 눈 앞에 처한 상황에 집중하고 훈련에 전념하며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이다. 감독을 믿고 구단을 위해 뛰는 선수임은 퍼거슨 감독도 인정한 부분.

이청용의 복귀, 기성용의 골 소식과 더불어 기차듀오의 활약으로 다시 한국을 대표하는 해외파 선수들의 반가운 소식들이 다시 하나 둘씩 늘어가고 있다. 게다가 구자철과 손흥민이 각각 팀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 남은건 박지성과 박주영 양박의 소식이다. 어제 양박 모두 결장했지만 각각 또 다른 기회가 많다. 게다가 박지성은 이미 EPL과 맨유에서 베테랑 선수이다. 오는 22일 성탄 전 풀럼과의 경기에서 다시 그의 골 세레머니를 중계를 통해 라이브로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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