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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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회고
잡념과 생각 2023. 7. 7. 21:45

1년에 한번 하던 회고를 조금 더 짧은 주기로 해보고자 했다. 점점 1년을 돌아보기에는 체감하는 1년은 짧지만 기억에 남은 1년은 어쩐지 훨씬 짧았다. 이직 앞서 다른 글에서도 밝혔지만 이직을 하게 됐다. 일하는 문화나 동료 모두 마음에 들었던 곳을 떠나면서 시원하거나 후련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필요한 일이었고 내 커리어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결정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2022.12.13 - [어쩌면 매우 얕은 생각] - 조금 빠른 2022년 회고 - 퇴사 2022.12.14 - [어쩌면 매우 얕은 생각] - 조금 빠른 2022년 회고 - 이직 문득 돌아보니 내 커리어의 제법 긴 시간동안 머신러닝으로 대변되는 AI 산업에 발을 걸치고 있었다. 자체 솔루션으로 추천과 검색이 가능한 임베디드SW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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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에 대한 생각..
잡념과 생각 2022. 12. 20. 20:30

언젠가 층간소음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이기도 한 나의 생각을 아파트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다. 그 뒤로 몇가지 이유가 있어 삭제했지만 층간소음, 간접흡연 등 공동 주택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이 아파트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 아마 예전에도 이런 문제는 있었겠지만 아파트 공동체가 모두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앱이나 홈페이지가 개발되면서 더욱 눈에 띄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층간소음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였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에 이사를 들어왔고 입주 기간 중에서 빨리 입주한 편에 속했기 때문에 공용 공간이 어수선했던 것 빼고는 초반에는 정말 조용한 시간을 보냈었다. 문제는 약 한달 뒤부터 시작됐다. 층간소음 가해자였던 나 핸드폰으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 받아보니 아파트 생활지원센터 직원이라며 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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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빠른 2022년 회고 - 이직
잡념과 생각 2022. 12. 14. 20:33

2022.12.13 - [커리어와 일에 대한 생각] - 조금 빠른 2022년 회고 - 퇴사 조금 빠른 2022년 회고 - 퇴사 글쓰기의 기간이 찾아왔다. 매년 12월은 1년치 회고를 한다. 아직 12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12월에 내 커리어에 커다란 변화가 또 한번 있었기에 회고를 조금 빠르게 해보려고 한다. (사실 연말 puture.tistory.com 퇴사일은 예상보다 빠르게 잡혔다. 한달을 예상했지만 2주 정도 업무 마무리할 시간이 주어졌는데 공유가 많았던 업무 성향이 이럴 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일주일은 반반차를 사용하며 빠르게 1차 인터뷰가 잡히는 곳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2주차는 연차를 소진한다는 생각으로 모두 연차를 사용했다. 사실 말이 2주이지 내가 준비할 것보다 회사가 남아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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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빠른 2022년 회고 - 퇴사
잡념과 생각 2022. 12. 13. 21:08

글쓰기의 기간이 찾아왔다. 매년 12월은 1년치 회고를 한다. 아직 12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12월에 내 커리어에 커다란 변화가 또 한번 있었기에 회고를 조금 빠르게 해보려고 한다. (사실 연말에는 아이 둘이 방학이니 집에서 차분하게 글쓰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나는 초벌 작성을 해놓고 글을 쓰는 성향이 아니다보니 긴 호흡의 리마인드가 필요한 글을 쓰기가 쉬운 성격이 아니다. 예전에도 35년이 넘는 회고를 하려고 작은 책을 인쇄한 적이 있는데 이때도 참 어려웠다. 그래도 차분하게 써봐야겠다. 나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속독법을 오랜 기간 배웠던 덕일 수도 있지만 장난감이 많지 않았던 내게 동네 서점에서 엄마 기다리며 읽던 책이 유일한 놀이었기도 했다. 그러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육아에..

이직 장비 세팅
잡념과 생각 2022. 11. 27. 10:40

지금 집에서는 회사에서 지급한 24인치 모니터 한대(DELL P2419HC)와 개인 소유한 모니터 한대(DELL U2419H)가 모니터암에 거치되어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해피해킹 유선 타입S와 로지텍의 LIFT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이직을 하게 되면 새로운 장비들을 지급 받게 될텐데, 사무실과 재택을 번갈아 하게 될테니 환경 마련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이참에 재택 환경도 개선하면 좋겠다 싶었기도 하다. 일단 모니터 구성부터 생각하면 현재 DELL P2419HC + DELL U2419H로 두 대의 듀얼모니터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었는데 이제 한대로 바꾸어 깔끔하게 정리를 하는 편이 좋을듯 하다. 새로 사는 것도 고민했지만 굳이 새로 사야할 필요성은 없어보인다. 어차피 업무 위주로 할 거..

이직 SW 관리
잡념과 생각 2022. 11. 25. 19:51

랩탑이 바뀌면 다시 세팅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꼭 설치해야 하는 것들만 정리해두면 나중에 새로 발급 받아도 금방 설치할 듯 해서 정리해본다. shottr: 스크린샷 SW, blur 처리도 되고 arrow도 넣을 수 있어 심플하게 쓰기 좋고 skitch 같은 앱과 달리 그냥 클립보드에 복사해서 붙여넣기로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다. (https://shottr.cc/) monosnap: gif 또는 mp4로 화면 녹화를 할 수 있다. 기본 레코드 기능을 사용하는 것보다 마우스 클릭 강조효과도 나와서 영상을 보는 사람에게 더 직관적으로 보여진다. 오류 케이스 공유할 때 참 좋다. (https://monosnap.com/pay) snapcamera: zoom에서는 피부 보정이 어느정도 되지만 구글미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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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워지면 스타트업은 더 인재에 목마르다.
잡념과 생각 2022. 11. 14. 14:19

채용이 어려워지고 있다. 비단 내가 다니는 회사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현금 유동성이 떨어지고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니 역시 빅테크 기업들의 채용 중단 또는 해고 소식이 들려온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경제 위기를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전체의 경기는 유지되거나 상승하던 것들 조차 거품이 꾸준히 빠지고 있다.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매크로 경제는 나도 전문가가 아니므로 잘 모르겠다. 확실한건 이렇게 불확실성이 짙어지니 테크 기업의 인재들의 움직임도 안정성을 찾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유명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추가 투자 유치를 하지 못하면서 폐업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물론 이 와중에도 적절한 시기에 투자유치를 받아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곳들도 있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6개월 정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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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SaaS 기업의 핵심 지표
잡념과 생각 2022. 10. 22. 15:48

그러려던 것은 아니었지만 내 커리어의 대부분은 B2B에 집중되어 있다. B2C의 막대한 트래픽과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가치들을 경험하고 싶었던 적도 있다. 결과적으로 플랫폼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다보니 B2C도 경험했고 B2B도 경험했다. 양면시장은 어느 한쪽을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둘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하냐는 결정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근데 B2C에 대해서는 알려진 지표들도 많고 성장하는 성공 방정식 등이 많은데 B2B SaaS로 넘어오면 지표 탐색부터 쉽지 않다. 제품 지표를 넘어 비즈니스 지표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눈이 트이는 것들이 많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ICONIQ이라는 실리콘밸리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표들을 종합하여 리포트를 출간한 것을 보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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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Written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민
잡념과 생각 2022. 10. 12. 13:55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되면서 이지리튼(Easy Written)에 대한 고민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이전까지는 슬랙콜, 허들, 구글밋 등의 과도기를 거치며 어쨋든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이 Verbal을 유지하려는 시도들이 있었는데 이제 점점 Text 기반의 읽히는 업무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고 있고, 완전히 넘어가는 추세를 보이는 듯 하다. 어쩌면 Verbal로 할거면 대면근무를 하고, 그게 아니라면 Text 지향적으로 가는 완전한 양분화가 되어가고 있다. 전에는 이해가 어렵고 백그라운드 설명이 어렵다거나 하면 일단 콜 하고 보는 업무 스타일을 갖거나 텍스트를 길게 써서 메시지를 보냈었는데, 긴 텍스트에 부담을 느낀다고 해서 주로 허들이나 콜에 포커스를 맞추기 시작했다. 근데 문득 생각해보니 너무 모아니면 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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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데이터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
잡념과 생각 2022. 10. 5. 19:55

분기별로 OKR 셋업이 있고, 오늘 타운홀 미팅에서 리더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OKR을 세팅하고 나면 리더들이 모여서 먼저 이야기를 나누는데 생각보다 어떤 정량적 지표를 핵심 결과로 제시할 지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았고 원하는 지표를 설정하는 데까지 제품이나 비즈니스의 어떤 지표를 선택하고 어떤 식으로 뽑을지 내가 도울 수 있는 선에서 도왔다. 물론 도움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고민의 결론을 짓고 싶어하는 리더도 있었고, 결과적으로 공백인 상태로 OKR이 발표됐다. 근데 가만보니 이전의 KR에 대한 리뷰도 데이터는 모두 빠진 감상만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발표를 끝까지 경청한 뒤 몇번을 소화해보고 결국 질문을 던졌다.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알겠어요. 근데 기대가 무엇이었고 결과가 정량적으로 어땠는지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