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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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5살 두 딸과 함께 일본 도쿄 여행 - 요약
교육과 육아 2023. 12. 2. 19:56

항상 여행을 다녀오면 뒷풀이하며 회고(?) 같은 걸 했었는데 아무래도 가족 여행은 늘 쉽지 않았다. 특히 아이들이 크고 학습에 열을 올리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그것도 낭비처럼 취급되기도 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와이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좋았던 것과 아쉬웠던 것도 이야기했지만 아무래도 정신이 없었다보니 한번 스스로 정리할 시간이 있으면 좋을 듯 하다. 참고로 사진은 없다(!?) 우리 부부가 내년이면 결혼 10주년이 되니까 신혼여행 이후로 해외 여행은 거의 10년 만이다. 일본으로 정한 이유는 비행 거리가 짧고 그나마 날씨 영향이 적고 비용도 비교적 적게 들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교육비로 가계 투자를 몰고 있는 우리 부부 입장에서 엔저 현상은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일단 주변에 수소문해서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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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D, 요건 문서.. 그러니까 기획 문서에 대한 잡념
잡념과 생각 2023. 11. 12. 11:33

서비스 기획자를 거쳐 프로젝트 매니저로, 프로덕트 매니저를 거쳐 프로덕트 오너로, 나는 어떤 것이 상위 개념이다라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 어디에 포커스를 더 맞추고 어떤 일이 중점이 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시대적 흐름을 타는 '명칭'이라는 생각도 든다. 마치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 옛 퍼블리셔가 하던 일까지 요구하는 회사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어떤 일의 주체가 넘어가고 하나의 전문성이 통합된 전문성으로 합쳐지고, 기술이 발전하고 더 쉽고 빨라지면서 효율성을 찾는 일은 빈번히 일어나고 특히 IT 업계에서는 지극히 흔한 일이 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바뀌는데 인간이 사는 산업의 흐름은 당연히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PO가 내야 하는 결과물에는 실험이든 제품이든 결과적으로 일을 되게 하..

강남구 행정통반 조견표 검색 조회
교육과 육아 2023. 10. 8. 16:27

통학구역에 대해 공지가 여전히 예전 방식인 통, 반으로 구성되어 나오고 있어 주소 찾기가 번거롭다. 그나마 아파트는 동으로 표현되는 반면 아파트(공동주택)가 아니면 주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검색 방법들을 모두 동원해도 강남구는 검색이 잘 안돼서 찾아보니 강남구청 사이트에 게시된 정보가 있어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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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잔상, 두통, 구토 증상 해결
잡념과 생각 2023. 10. 2. 18:24

한창 공부를 열심히 하고 일도 미친듯이(지금도 그렇지만) 했던 시기가 있다. 특히 프로그래밍을 병행할 때였는데 흔히 날개뼈라고 말하는 부위부터 목 부위까지 뻐근한 느낌이 드는 통증이 있었고 축구와 같은 운동을 하고 나면 갑자기 눈 앞에 하얀 잔상이 기분 나쁘게 생기고 구토를 하며 엄청난 두통에 시달렸던 적이 있다. 이런 증상은 대학교때 경험하고 군생활할 때 괜찮다가 다시 나빠지면서 경험하게 됐는데, 당시에는 응급실을 가보고 대학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해도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었다. 교수님 조언으로 두통이 발생하기 전, 그러니까 전조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직전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일기를 써보기로 했다. 두통기록을 캘린더에 남기는 건데 계속 남기고 있을 수는 없으니 그냥 두통이 괜찮아지면 기억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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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6 vs M240 고민
사진 이야기 2023. 10. 2. 12:11

지난 2023.09.27 - [잡념과 생각] - 나는 어떤 카메라를 갖고 싶은 걸까? 게시글에서 나름 정답을 내려놓고 또 뜬금없이 다시 고민을 시작했다. (웃긴건 여전히 돈도 없으면서...) 나는 어떤 카메라를 갖고 싶은 걸까? 얼마 전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한번 정리했다. Contax T2를 시작으로, 울 엄마보다 나이가 많은 Voigtlander VITO CL, Minolta MX, Yashica FX7, 홀가까지 싹 처분했다. 그리고 제습함을 들이고 야외 행사에 대비 puture.tistory.com 비슷한 중고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M6와 M240은 결국 필름이냐 디지털이냐의 싸움이 된다. 내가 갖고 싶은 이유와 이건 사면 안되는 이유를 정리해보기로 했다. M6를 사야 하는 이유 M6를 사면 안..

나는 어떤 카메라를 갖고 싶은 걸까?
사진 이야기 2023. 9. 27. 14:07

얼마 전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한번 정리했다. Contax T2를 시작으로, 울 엄마보다 나이가 많은 Voigtlander VITO CL, Minolta MX, Yashica FX7, 홀가까지 싹 처분했다. 그리고 제습함을 들이고 야외 행사에 대비해서 시그마 105mm F1.4를 중고로 매입하고 2470 신계륵을 판매했다. 그리고 필카들 정리한 비용에 추가 금액 더해서 리코 GR3 다이어리 에디션을 구매했다. 말이 좋아 주력이지만 어쨋든 주로 사진 결과물이 잘 나와야 하는 사진을 찍을 때는 오막포에 105mm를 물려서 나가고 GR3는 스냅을 위해 들고 다닌다. 그리고 평소에 내 가방에는 항상 GR3가 들려있다. GR3는 쓰면 쓸 수록 확실히 난 놈이다. 5m에 스냅거리 우선으로 잡고 다니고 있지만 세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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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는 아이디어를 내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잡념과 생각 2023. 9. 24. 13:21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며 프로덕트 오너에게도 전문이 되는 도메인과 영역이 생기는 분위기이다. 예를 들어 제품의 성장을 위해 고객을 유입시키는 것에 집중하는 Growth가 대표적인 영역일 것이다. 도메인은 커머스, 프롭테크, 모빌리티 등의 산업을 나타내기도 한다. 토스에서는 PO는 0to1을 해내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PM은 1to100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PO는 이 두가지를 다 능히 해내는 사람이다. 둘 다 분명히 어려운 영역이고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는 0 to 1만 해낼 수도 없거나 이미 PO가 들어간 순간 1to100부터 해야하는 상황들이 먼저 다가오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며 거대한 가치를 자랑했던 회사들의 인재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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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에서 자라는 것은 혹사일까
교육과 육아 2023. 9. 10. 17:11

나는 대치키즈 출신이다. 대치키즈를 대치동의 학원가 근처에서 대치동 사교육의 혜택을 받고 자란 세대라고 하니까 꼭 대치동에 사는 것을 지칭하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도 대치키즈로 자라고 있다. 그러니까 어찌보면 나는 '연어족'(대치동으로 다시 돌아온 대치키즈)인 셈이다. 처음 대치동을 떠나고 나서는 내가 받았던 교육 혜택을 내 자식들도 받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과 그럴 만한 능력을 갖지 못한 내가 지금의 만족스러운 삶을 포기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함께 했다. 두려움을 느꼈던 것들을 나열하며 잘 살펴보면 이랬다. 나는 대치동에 살아봤고, 와이프는 막연하게 듣기만 했다. 나는 학원을 다니고 공부하며 사는 삶이 자연스럽고 익숙했지만 와이프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아이를 키우며 즐겁게 뛰..

리더가 됐을 때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잡념과 생각 2023. 8. 31. 21:21

내 커리어에서 가장 아쉽고 후회가 많은 순간을 고르라면 어떤 것을 고를까 생각한 적이 있다. 이직을 준비할 때 내 이력서를 훑으면서도, 이번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경력기술서와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면서도 느꼈지만 역시 첫 시작을 대기업에서 못한 것도, 처음부터 스페셜리스트로의 커리어를 밟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처음 리더가 되고, 조직 안에서 느낀 부담감에 날려버린 시간과 지인들이다. 그리고 지금 리더가 되는 동료들을 보면 그때의 내가 오버랩 될 때도 있다. 뭔가 구구절절 길게 쓰기보다는 어차피 요즘은 블로그도 내 생각만 남기고 정리해보는 공간이 되었으니 그때의 나에게 말하고 싶은 것들을 떠올리며 써본다. 변하는 건 없어. 만약 변한게 있다면 그건 너야! 네가 결정하고 리드하는 것은 이미 해왔던 일이야.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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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자극이 되는 동료
잡념과 생각 2023. 8. 29. 17:18

조직이 어떤 문화냐에 따라 천지차이겠지만 성장에 자극이 되는 동료에 대한 생각이 잠시 스친 김에 글로 정리해본다. 사실 성장에 자극이 되는 동료는 좋은 동료에 대한 기준이 되는 한가지 척도이기도 하다. 전적으로 남이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얼만큼일 때 라고 정량적인 표현이 어렵지만, 그래도 내가 만났던 성장에 자극이 되는 동료들의 공통점들을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 동료 내 일에 주도성을 가지려는 동료 What 이전에 How를, How 이전에 Why를 묻고 다시 How와 What을 제안하는 동료 Caution보다 Solution을 제안하는 동료 어떤게 우선이랄 것도 없이 대부분 하나를 갖추면 다 갖추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럼 반대로 내게 정말 아무 자극도 되..